"당분간 관망세 유지 예상"
[프레스나인] 내란죄 피의자인 윤석열의 대국민 담화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코스피는 기관 매수세,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으나 외국인은 일제히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61포인트(1.62%) 오른 2482.1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43포인트(1.10%) 오른 683.35로 마감했다.
같은날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이 236억원어치, 개인이 2479억원어치 매도했다. 기관이 홀로 1533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665억원어치, 기관이 772억원어치를 매도했다. 개인은 14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으로는 'TIGER MSCI Korea TR' 상장지수펀드(ETF)가 랭크됐다.
TIGER MSCI Korea TR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중대형주를 위주로 투자하는 ETF로 약 100여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외국인은 해당 ETF를 997억3400만원어치 팔아치웠다.
이어 △삼성전자 800억7800만원 △현대차 237억300만원 △KB금융 232억6800만원 △두산에너빌리티 168억8200만원어치가 순매도 됐다.
한편 코스피·코스닥은 최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 4일 이후의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다만 이날 윤석열의 대국민 담화 발표 후 장 중 한때 상승폭이 축소되며 하락 전환한 바 있다.
KB증권은 리서치를 통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시 한번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당분간 관망세 유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