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IPO 1위 탈환…'막판 뒤집기'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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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IPO 1위 탈환…'막판 뒤집기' 대성공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4.12.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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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공모규모 1조811억9800만원
내년 초에도 '대어' LG CNS 앞두고 있어

[프레스나인] KB증권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기업공개(IPO) 공모 금액 기준 1위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11월 말까지는 2위에 그쳤던 순위가 이달 26일 기준 1위로 올라섰다.

KB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도 공모규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른바 '빅딜'을 성사시킨 덕분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국내 신규상장 기업은 스팩, 리츠, 이전상장과 재상장 등을 제외하고 총 75곳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75곳 기업들의 총공모규모는 약 3조82230억5346만원이다. 

KB증권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IPO 상장 주관 금액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75곳 기업 중 7개 기업을 주관한 KB증권의 총공모규모는 약 1조811억9800만원이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총 16곳, 총공모규모 950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KB증권은 포스코DX의 코스피 이전 상장을 시작으로 '빅딜'인 HD현대마린솔루션을 비롯해 우진엔텍, 제일앰앤에스, 민테크, 와이제이링크, 탑런토탈솔루션, 엠앤씨솔루션 등을 주관했다.

특히 HD현대마린솔루션의 총공모규모는 7422억원6000만원이다.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유비에스증권, CS증권, 제이피모간 등과 공동으로 주관했다.

올 상반기 힘을 보탠 것이 HD현대마린솔루션이라면 하반기에는 엠앤씨솔루션이 있다.

엠앤씨솔루션 이전에는 총공모규모 기준 1위가 한국투자증권으로 집계됐으나 엠앤씨솔루션 이후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엠앤씨솔루션의 총공모규모는 1560억원이다.

한편 KB증권은 내년 LG CNS와 대한조선, 명인제약, 미코세라믹스, 채비 등의 IPO를 계획 중이다.

이 가운데 빅딜인 LG CNS는 지난 2일 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예상 기업가치는 5~7조원 상당이다.

KB증권 관계자는 "KB증권은 IPO 추진과정에서 발행사와 소통하며 기업가치를 시장친화적으로 산정했다"며 "투자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기관투자자들의 여러 우려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이 성공적인 IPO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공모가 상단을 웃돌던 IPO 시장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올해 연말 상장한 종목들은 밴드 하단 미만의 공모가를 확정하거나 예정된 공모 주식수를 대폭 조정하는 등 공모주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로 이어졌다"며 "이로 인해 상장 예정이던 딜들이 오는 2025년 초로 일정을 대거 지연돼 당초 연초 상장을 준비했던 기업들과 올해 공모 일정을 연기한 기업들로 내년 초 IPO 시장에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IPO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당사는 내년 1월 중 삼양엔씨켐, 동국생명과학의 상장을 추진 중이며 특히 내년 상반기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IPO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획이다"며 "또한 하반기에도 대한조선, 미코세라믹스, 명인제약 등의 빅딜로 IPO 시장의 반전된 분위기를 유지하고 업계 1위의 지위를 탄탄하게 이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사진/KB증권
사진/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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