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지표 모두 개선효과 나타나…경쟁 약물 대비 높은 편의성 제공 기대
[프레스나인] 케어젠이 개발 중인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CG-P5의 임상1상 시험 중간결과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달 초 케어젠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펩타이드 신약 CG-P5의 미국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노인성 습성황반변성(AMD) 환자를 CG-P5과 아일리아, 위약 투여군으로 구분해 진행한 임상시험으로, 총 45명의 피험자 중 12주간 약물투여를 완료한 24명(전체 피험자의 53%, 위약군 8명, CG-P5 투여군 7명, 아일리아 투여군 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1차 평가지표로는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했고, 2차 평가지표는 약물의 유효성에 대한 평가항목으로 최대교정시력(BCVA), 총황반부피(TMV), 황반중심두께(CST), 중심망막두께(CRT), 안압검사(IOP), 신생혈관의 병변(CNV Lesion)을 확인했다.
1차 평가지표의 경우 약물에 의한 특별한 이상 반응이 없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여기에 2차 평가지표에서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효과를 보여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BCVA와 CRT에서 위약 대비 CG-P5 투여군과 아일리아 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관찰됐고, TMV, CST, IOP, CNV Lesion는 CG-P5 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성은 보이지 않았지만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던 것.
아직 임상1상의 중간결과이고 일부 항목은 통계적 유의성을 갖추지 못했지만 위약 대비 더 나은 결과를 보여 가능성을 확인했던 것이다.
이 같은 결과가 주목되는 것은 CG-P5가 경쟁 약물 대비 뛰어난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와 루센티스는 모두 주사 제형으로 유리체 내에 투여하도록 돼있어 환자 입장에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반면 CG-P5는 점안제 형태로 투여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체감하는 편의성은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케어젠이 CG-P5의 개발에 성공하면 환자와 의료진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이번 중간결과에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발표된 것으로, 이후 연구에 대한 기대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