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dive][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①모회사의 유럽 진출, 자회사도 '흑자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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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dive][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①모회사의 유럽 진출, 자회사도 '흑자전환' 기대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1.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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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즈뉴' 원료의약품 위탁생산…지난해 123억 원 규모 계약 체결
유럽 출시와 함께 매출 증가 전망…매출 규모 일정 수준은 넘어야

[프레스나인] 프레스티지바이오그룹의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의 유럽 진출에 따라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함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해 9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투즈뉴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조만간 파트너사와의 조율을 마치는 대로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자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함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즈뉴의 원료의약품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기 때문이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투즈뉴 유럽 출시를 앞두고 123억 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향후 판매량이 늘어나면 추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즈뉴의 유럽 판매량이 늘면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과 함께 자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매출도 늘어나는 구조가 갖춰진 셈이다.

실제 판매량은 출시 이후 판단할 수 있겠지만,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성장 중인 것은 물론 앞으로도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투즈뉴의 매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우 2021년 약 17억9500만 달러 규모였으나, 연평균 23.2%씩 성장해 2030년에는 112억87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25% 가량은 유럽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투즈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이 통할 경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26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투즈뉴가 출시 이후 시장과 함께 성장하면서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함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적자 규모를 감안하면 판매량이 충분히 늘어야 의미 있는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영업적자 규모는 2021년 268억 원에서 2022년 366억 원까지 늘었고, 결산월이 변경된 2023년의 경우 1월부터 6월까지 221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는 334억 원의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체결한 계약 규모가 123억 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월등히 큰 셈이다.

따라서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매출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향후 추가 계약의 규모에 따라 흑자 전환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오송4공장 전경.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오송4공장 전경.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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