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온타임 캠페인’ 주주들은 환영한다
상태바
신한금융지주, ‘온타임 캠페인’ 주주들은 환영한다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2.17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노동생산성 시간당 54달러 vs. 미국 82달러, 독일 72달러
금융 등 서비스업 생산성이 낮은 것이 원인

[프레스나인]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023년 기준 약 54달러로, 미국 (82달러), 독일(72달러), 프랑스(70달러) 등 주요 선진국보다 낮다. OECD 평균(60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은 미국·독일과 유사한 수준의 노동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소매, 금융 등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은 OECD 평균의 60% 수준이다. 규제와 디지털 전환 미흡이 서비스업의 낮은 생산성 원인으로 항상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단시간 고효율 노동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특히 한국의 특수한 회식 문화가 노동생산성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장시간 점심시간을 갖는 것도 한국 특유의 문화다. 장시간 휴식 후 복귀해 업무에 집중하기 까지 시간이 걸린다. 전반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과 병행해 업무 몰입도 강화가 필요하다.  

신한금융지주는 매년 수천억원을 들여 희망퇴직을 실행해 왔지만 판관비는 매년 늘어나기만 한다. 오프라인 지점도 지속적으로 줄였다. 그런데 신한금융지주의 판관비는 2020년 5조2120억원에서 2024년 6조1160억원으로 17.3% 증가했다. 무조건 임금이 오르는 호봉제와 임금피크에 도달한 직원 위주의 희망퇴직으로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늘어나면서 생산성이 더욱 낮아져 불필요하게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해야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 진행하는 ‘온타임 캠페인’은 주주들에게 환영 받을만 하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판관비 때문에 대출 자산이 증가해도 영업 레버리지가 생기지 않는다. ‘온타임 캠페인’을 통해 불필요한 인력이 드러나고 구조조정으로 이어진다면 영업이익경비율(CIR)이 하락하게 될 것이다. 2025년 ROTCE 목표치 11.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순이익 5조3000억원을 달성해야 한다. CIR이 30%대로 하락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판단된다. 

자료/신한금융지주
자료/신한금융지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