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군살 빼기로 CIR 개선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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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군살 빼기로 CIR 개선 고삐 죈다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2.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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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한은행 CIR 41.8%로 국민은행에 1.5%p 앞서
지난달 28곳 영업점 이어 이어 4월 13곳 통폐합 예정

[프레스나인] 신한은행이 판매관리비와 충당금전입액 등 비용 관리에 성공했다. 매년 점포와 인력을 줄인 효과로 영업이익경비율(CIR) 역시 개선된 모습이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판매관리비는 3조9132억원으로 전년(3조8139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반면, 국민은행의 판매관리비는 같은 기간 2.5% 증가한 4조6343억원을 기록하며 신한은행보다 7000억원 이상 앞섰다.

이에 지난해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신한은행 41.8%, 국민은행 43.3%로 신한은행이 국민은행을 앞섰다. 2023년 두 회사의 CIR은 43.2%로 동일했으나 희비가 갈렸다.

CIR은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을 의미한다. 이는 금융회사의 영업효율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낮을수록 영업효율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은행은 영업점 점포를 줄이며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8곳 영업점을 통폐합한데 이어 오는 4월 13곳을 추가로 통폐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없어진 28개 지점 가운데 27개는 점포 대형화 방침에 따라 한 건물에 분리돼있던 기업영업점과 리테일(소매)영업점을 통합한 경우"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는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으로 CIR을 관리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은행들의 희망퇴직을 두고 돈 잔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5년간 은행에선 1인당 평균 6억~7억원가량의 퇴직금을 받고 희망퇴직했다.

또한,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오프라인 점포를 폐쇄하기도 어려워졌다. 은행이 막대한 이익을 내면서 효율화를 이유로 금융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이유이다. 실제 4대 금융그룹은 지난해 41조8760억원에 달하는 순이자이익을 거뒀다.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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