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eline Review][디앤디파마텍]GLP-1 제제, 비만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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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eline Review][디앤디파마텍]GLP-1 제제, 비만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 모색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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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DD01, MASH 치료제 도전…中 살루브리스제약에 기술이전
파킨슨·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도 개발…올해 글로벌 파트너링 주목

[프레스나인] GLP-1 계열에서 폭 넓은 디앤디파마텍은 비만치료제에 머무르지 않고 GLP-1의 영역 확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GLP-1 관련 파이프라인은 경구제 4개와 지속형 주사제 4개로 총 8개가 있다. 이 가운데 6개는 비만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며, 나머지 두 개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와 퇴행성 뇌질환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D01은 장기지속형 GLP-1/GCG 이중작용제로, GLP-1에 추가된 GCG를 통해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의 분해와 지방대사를 증가시켜 간 내 지방을 감소시킨다. 또한 체내 지방조직이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되는 과정을 촉진해 지방조직의 감소를 유도하고, 지방조직의 에너지 대사를 촉진함으로써 체중감소를 유도한다.

앞서 진행된 임상1a/1b상을 통해 안전성과 MASH에 대한 탐색적인 유효성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MASH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난 2021년에는 중국 Shenzhen Salubris Pharmaceuticals(이하 살루브리스제약)와 총 1억92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단, 살루브리스제약은 비만을 적응증으로 중국 내 임상시험을 추진해 적응증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살루브리스제약은 중국 내 권리만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디앤디파마텍은 2026년까지 글로벌 임상2상을 완료한 뒤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을 타깃으로 하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NLY01(Pegsebrenatide)는 DD01보다 한 발 앞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NLY01은 장기지속형 GLP-1 제제로, 뇌 내 미세아교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해 성상교세포의 활성화에 따른 독성물질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이를 통해 신경세포를 보호해 퇴행성 뇌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100% 자회사인 뉴랄리(Neuraly Inc.)가 개발 중으로, 초기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2상을 완료했다. 전체 환자군에서는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60세 이하 환자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올해 NLY01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당분간 디앤디파마텍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디앤디파마텍
사진/디앤디파마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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