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K-ICS비율 445% 압도적… 연간 2000억원 주주환원 2027년까지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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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K-ICS비율 445% 압도적… 연간 2000억원 주주환원 2027년까지 보장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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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금리부 부채 없어 금리 하락하면 자본 늘어나
우수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적자금 회수 위해 주주환원 강화할 듯

[프레스나인] 서울보증보험은 2024년 연간 실적은 20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예상해 4177억원을 기록한 2023년 대비 50% 이상 감소할 수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2027년까지 연간 2000억원 주주환원을 보장한다. 2000억원을 배당한다면 배당수익률 9%에 달한다. 2024년 배당 기준일은 4월 4일이다. 배당 기준일 전에 주식을 매수해 2028년 4월까지 주식을 보유한다면 3년간 총주주환원수익률은 36%이 된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을 제외한 모든 손해보험사들이 자본력 이슈로 배당을 중단한 상황에서 서울보증보험의 주주환원 정책은 매력적이다. 서울보증보험이 2024년 순이익 전부를 배당하고 2027년까지 실적과 상관없이 2000억원의 주주환원을 약속할 수 있는 이유는 우수한 자본력 때문이다. 

서울보증보험의 K-ICS비율은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445%로 압도적이다. 우수한 자본력을 자랑하는 삼성화재의 K-ICS비율이 265%다. 또한, 서울보증보험은 금리 하락 사이클에서 오히려 자본이 증가할 수 있다. 최근 금리하락으로 다수의 보험사들의 부채가 늘어나 자본력이 하락했다. 보험사의 금리부 부채는 시가평가를 하는데 금리가 하락해 할인율이 떨어지면 부채가 늘어날 수 있다. 그런데 서울보증보험은 금리부 부채가 없다.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 금리가 하락하면 평가액이 늘어난다. 금리가 하락하면 자산은 증가하고 부채는 변동이 없기 때문에 자본이 늘어나게 된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는 83.9%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정부 주도로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되어 1998년 서울보증보험이 되었고 예금보험공사가 총 10.25조원 자금을 투입해 정상화 시켰다. 2024년까지 유상감자 및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총 5조원을 회수했고 이번 상장을 통해 지분 10%를 처분해 1815억원을 추가 회수했다. 하지만 아직 미회수 금액이 5.1조원에 달한다. 다시 말해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지속할 동력이 있어 보인다. 

자료/서울신용보증
자료/서울보증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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