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갈곳 없는 대출난민 부담 덜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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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갈곳 없는 대출난민 부담 덜어줘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3.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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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평균 금리 14.00%..전업 카드사 중 최저
카드론 잔액은 줄이면서 건전성 관리

[프레스나인] 카드사의 조달 금리가 떨어졌지만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평균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중·저신용자들이 비교적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는 카드론으로 몰리고 있어서다. 그 가운데 중저신용자들에게 낮은 금리를 베푸는 ‘친서민’ 카드사는 국민카드였다.

28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전업 카드사 7곳(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82%로 전월(14.52%)에 비해 0.3%p 상승했다. 전월 대비 카드론 금리가 하락한 카드사는 롯데카드(0.27%↓), KB국민카드(0.17%↓)가 유이했다.

특히, 국민카드는 카드론 금리를 14.00%로 가장 낮게 책정했다. 타사보다 금리를 낮게 받으며 수익성보다 고객 유치 전략을 선택한 셈이다.

카드론의 정식 명칭은 장기카드대출로, 복잡한 절차 없이 신용카드 인증만으로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이용이 쉬운 만큼 금리가 높은 카드론은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국민카드의 경우 저신용자(700점 이하) 회원을 대상으로 하나카드(15.99%) 다음으로 낮은 16.59%의 금리를 제공했다. 하나카드는 국민카드와 달리 501점~600점 신용점수 회원에게 카드론 취급을 하지 않는다.

국민카드는 중·저신용자들에게 카드론을 제공하는 한편, 건전성 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난달 국민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6조8379억원으로 신한카드(8조4828억원) 다음으로 많았지만 전년 대비 취급액 상승 규모는 1064억원으로 전업 카드사 가운데 가장 적었다.

또,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서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전년(4033억원)과 비교하면 3269억원으로 24.0% 감소했다.

자료/여신금융협회
자료/여신금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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