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지주사 체제 구축...디더블유피홀딩스가 재무·인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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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지주사 체제 구축...디더블유피홀딩스가 재무·인사 관리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5.04.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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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P홀딩스, 동화약품에 셰어드서비스 제공 시작...관련 인력도 채용
동화약품 윤인호 대표가 DWP 지분 60% 보유, 4세 체제 안착 수순

[프레스나인] 동화약품이 지주사 중심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오너 4세 윤인호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경영체제를 안정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윤 대표가 지분 60%를 보유한 디더블유피홀딩스(DWP홀딩스)는 지난해부터 동화약품에 셰어드 서비스(shared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화약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DWP홀딩스에 용역 보수를 지급했다.

셰어드 서비스란 여러 사업 조직에 각각 존재하던 인사, 재무, 정보시스템 등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는 기업 전략을 말한다. 통상 지주사가 셰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된다.

DWP홀딩스는 동화약품 지분 15.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동안 매해 배당금을 받는 것 외에는 회사 경영과 큰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DWP홀딩스를 중심으로 하는 지주사 체제가 꾸려질 전망이다. DWP홀딩스 최대주주인 윤 대표의 동화약품 경영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장남이다. 2013년 8월 동화약품 재경부에 입사한 뒤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OTC 총괄사업부 등을 거쳐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COO), 디더블유피홀딩스 대표 등을 지냈다. 올해 3월26일 동화약품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지분관계도 거의 정리된 모습이다. 윤 대표는 동화약품 주식을 꾸준히 장내매수하는 한편 윤 회장 보유 지분을 증여받은 결과 올해 3월 기준 동화약품 지분율 6.43%를 기록하며 개인 최대주주에 올랐다. DWP홀딩스와 동화약품 공익법인 가송재단(6.39%)이 보유한 지분까지 더해 흔들리지 않는 경영권을 구축한 셈이다.

향후 DWP홀딩스는 동화약품의 사업전략에도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최근 경영전략 관련 인력을 적극 채용하는 중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투자 관리, 인수합병(M&A) 타당성 검토, 사업계획 수립, 자금 조달, 그룹 현금흐름 관리 등을 맡기기 위한 인재를 모집했다.

사진/DWP홀딩스
사진/DWP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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