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자동차 업황 악화에도 할부금융 영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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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자동차 업황 악화에도 할부금융 영업 드라이브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4.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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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수익 전년 대비 70~80% 상승
금리 경쟁력 & 플랫폼 내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 제공

[프레스나인] 카드업계가 고금리 여파로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카드는 이례적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영업을 확대했다. 롯데카드가 금리 경쟁력과 서비스 확대를 바탕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과 수익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카드사 6곳(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9조4709만원으로 전년(9조6387억원) 대비 감소했다.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을 줄이는 원인으로는 저조한 자동차 업황이 지목된다. 또, 조달비용이 커진 탓에 금리 경쟁력이 떨어졌는데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은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 캐피탈, 저축은행 등이 모두 취급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롯데카드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9837억2200만원으로 전년(5587억6800만원) 대비 76.1% 상승했다. 롯데카드는 2019년 475억4900만원에 불과했던 관련 자산을 매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롯데카드가 자동차 할부 상품으로 벌어들인 수익도 110억6300만원으로 전년(59억9900만원)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롯데카드는 저금리를 앞세워 자동차 할부 상품 영업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자동차 할부금리 상단은 연 4.9%로 타 카드사의 자동차할부 금리 상단(5.89~12.88%)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한편, 롯데카드는 신규 고객 확대를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금리 경쟁력을 유지하며 자동차 할부금융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롯데카드는 자사 플랫폼인 디지로카앱에 '오토 큐레이션'를 추가해 소비자에게 신차 구매와 렌터카 요금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신차 오토할부 취급액 증가와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금리 경쟁력을 가져감에 따라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라며 "다만, 절대액이 타사대비 작다보니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롯데카드
사진/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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