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월 호주 판매 7,307대…전체 시장 역성장 속 3.4% 증가
상태바
기아차, 3월 호주 판매 7,307대…전체 시장 역성장 속 3.4% 증가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4.15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 성장세 뚜렷

[프레스나인] 기아자동차가 호주 시장에서 3월 한 달간 총 7,30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시장이 같은 기간 0.9%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성과다.

이로써 기아는 토요타(20,541대), 포드(8,232대), 마쓰다(8,000대)에 이어 전체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위권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기차(EV)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기아는 2025년 1분기 동안 총 1,611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이 중 767대가 3월 한 달에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약 10%에 달하며, 친환경차 중심의 라인업 전략이 점차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BYD(4,811대, +196.6%)와 GWM(4,393대, +21.4%) 등 중국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BYD는 전년 대비 무려 196% 성장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기아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9만 대로 설정했으며, 1분기 누적 판매량은 1만9,7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상태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연간 목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향후 출시 예정인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을 통해 호주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타스만은 연간 2만~2만5,000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력 경쟁 모델인 토요타 하이럭스와의 직접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는 호주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을 모두 갖춘 상태”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비중을 확대하고, 픽업트럭이라는 신차 효과까지 더해지면 마쓰다를 제치고 3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프레스나인
2025년 3월 브랜드별 판매대수. 자료/VFACTS, 프레스나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