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효성중공업이 바레인 전력청(EWA)이 발주한 66kV 변전소용 변압기 공급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본 사업은 바레인 전역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66kV 변전소를 구축하는 대형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바레인 현지 보도 매체 Zawya Projects에 따르면 이번 국제 제한 입찰에는 ▲한국 효성중공업 ▲스위스 히타치 에너지(Hitachi Energy) ▲오만 볼탐프 트랜스포머스(Voltamp Transformers Oman) 등 3개 업체가 참여했다.
입찰 범위에는 66kV 전력용 변압기 19기의 설계, 제작, 운송, 설치, 시험 및 준공까지 전 공정이 포함되며, 향후 신규 66kV 변전소 설립에 직접 투입될 예정이다.
입찰 가격은 ▲효성중공업이 2175만 바레인 디나르(약 58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으며, ▲히타치 에너지는 948만 바레인 디나르(약 2500만 달러)를 ▲볼탐프 트랜스포머스는 **731만 바레인 디나르(약 1900만 달러)로 최저가를 제출했다. 다만, 볼탐프의 입찰은 ‘입찰 중단(Suspended)’ 상태로 분류돼 실질적인 경쟁은 효성과 히타치 에너지 간 2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EWA는 현재 유효 입찰에 대한 기술 및 가격 평가를 진행 중이며, 향후 낙찰자는 바레인 내 고압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장비 공급자로 선정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동 지역의 변압기 수요 증가와 고부가 전력 장비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의 글로벌 수출 확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중공업은 그간 중동 및 아시아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입찰가에도 불구하고 신뢰성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낙찰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