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해외 시장 최대 2,300만원 할인…판매 부진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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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해외 시장 최대 2,300만원 할인…판매 부진 신호?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6.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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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현대차와 기아가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동, 중남미 등 6대 주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판매 부진과 미국의 수입차 관세 인상에 따른 대응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IONIQ 5와 투싼, 싼타페 등 인기 전기차 및 SUV 모델을 대상으로 지역별로 최대 2,300만 원(약 17,000달러)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세르비아에서는 IONIQ 5와 IONIQ 6 모델에 대해 최대 15,000유로, 태국에서는 8,900달러, 칠레에서는 13,1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25% 수입차 관세 여파?

현대차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수입차 관세가 적용되면서, 현대차는 다른 지역에서 판매를 10% 이상 확대하라는 내부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근 국내 공장에서 IONIQ 5와 코나 EV의 생산을 일시 중단되었었다. 수요 둔화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미국 시장에선 ‘가격 동결’ 약속 이어가

현대차는 4월부터 “Customer Assurance” 프로그램을 통해 6월 2일까지 미국 내 차량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이 프로그램은 7월 7일까지 연장됐다.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지만, 현대차 측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토요타, 포드, 스텔란티스(지프 제조사) 등 주요 제조사들이 이미 미국 내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조지아 공장 가동…현지 생산 확대 시동

미국 관세 대응책으로, 현대차는 최근 조지아주에 신설한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IONIQ 9의 생산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은 향후 연간 최대 30만 대, 필요 시 50만 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조지아주 공장에서 이미 2025년형 IONIQ 5가 생산 중이며, 향후에는 세 번째 전기 SUV 모델인 3열 탑재 IONIQ 9이 주력 생산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열 SUV 모델인 2026 IONIQ 9는 월 $419부터 리스 가능하며, 최대 $13,000의 할인이 제공된다. 기아는 EV9 모델에 대해 최대 $12,500의 할인 혜택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2025 IONIQ 5 또는 2026 IONIQ 9 구매 고객에게 연말까지 무상으로 ChargePoint Home Flex Level 2 충전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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