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네오이뮨텍이 추진 중인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최대주주 제넥신이 배정받은 주식의 50%만 참여해 지분 희석에 따른 지배력 약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7일 유상증자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해 약 654억원 규모를 조달한다. 유증을 통해 발행할 증권예탁증권(KDR)은 모집가액 992원(예정)에 총 6552만4190개(보통주 1310만4838주)다. 현재 발행 주식(보통주 1977만3493주)의 66.2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네오이뮨텍은 미국 기업으로 한국에서는 보통주 1주당 KDR 5개 비율로 발행돼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유증에 따라 구주주는 1주당 0.6627477502DR를 배정받는다.
보통주 기준으로 계산하면, 418만7200만주(21.18%)를 보유한 제넥신은 277만5057주를 배정받았으나 재정 상황을 고려해 배정 분의 50%만 참여한다. 유증이 완료되면 지분율이 기존 21.18%에서 16.96%로 하락한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추가로 전환사채(CB) 투자자가 전환청구를 요청하면 제넥신의 지분율은 16.96%에서 15.79%까지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CAR-T 치료제와의 병용 임상(178억원), ARS 치료제 개발(197억원), 특발성CD4감소증 임상(90억원) 등 글로벌 임상개발과 인건비 등 운영자금에 활용된다.
구주주 대상으로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미달되면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70%, 삼성증권이 30%를 인수한다. 구주주 청약은 2025년 9월 8~9일이며, 일반공모 청약은 2025년 9월 11~12일이다.
네오이뮨텍은 "IPO 당시에는 기술이전을 보유 자금 소진 전에 달성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없이 이익을 내면서 지속적인 신약 연구개발 및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임상의 일부 지연, 추가 비용 발생, 기술이전 미성사 등으로 추가 자금 조달없이 이익을 창출하면서 신약개발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은 부득이하게 변경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19일에 발표한 NIT-112 임상데이터를 기점으로 활발한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며, "기술이전 협상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계획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