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UC 환경 구축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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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UC 환경 구축 '봇물'
  • 성현희 기자
  • 승인 2009.08.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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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체들이 건설 현장에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구현과 통신 비용 절감을 위해 IP 텔레포니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면서 국내외 현장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영상회의를 비롯한 IP텔레포니 시스템 등 통합커뮤니케이션(UC) 환경을 활발하게 구축하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면서 국내외 건설 현장에 IP텔레포니 시스템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기존 통신 회선 교환망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인터넷망을 통해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전달할 수 있도록 IP폰과 IP PBX 등을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 또 영상회 시스템도 확대 도입해 IP 텔레포니 시스템과 연동하는 등 UC 인프라 환경을 갖추고 있다.

GS건설은 오는 10월부터 IP 텔레포니 시스템 가동에 들어간다. 현재 한창 개발중이다. GS건설은 출장비 절감과 신속한 의사결정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상회의 시스템도 확대 구축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현장까지 문서와 도면의 실시간 공유도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건설도 최근 영상회의 솔루션을 대거 도입했다. 현대건설은 해외 현장에 먼저 시스템을 구축한 후 국내 현장에도 추가로 영상회의 솔루션을 도입했다. 중동 지역에 25대, 동남아시아 지역에 10대, 그리고 국내 현장에 165대 등 총 200여대를 구축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기존 통신망을 이용해 화상회의를 구축한 것이 아니라 화상회의 전용회선을 별도로 구축하는 등 최적의 영상회의 환경을 구현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도 국내외 현장과 본사 등 전사적으로 영상회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 보고업무 자체를 영상회의로 대체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에 영상회의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관련 솔루션과 구축 업체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다자간 영상회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삼성건설도 최근 국내 현장에 IP텔레포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안과 안전성 등의 문제로 인해 그동안 IP텔레포니 도입을 꺼려왔다”며 “최근 들어 많은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고 구축 효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내부적으로 도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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