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대표 인터뷰①]내년 화두도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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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대표 인터뷰①]내년 화두도 ‘생존’
  • 신혜권 기자
  • 승인 2009.09.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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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통적으로 구분돼 왔던 컨설팅 영역이 붕괴되면서 컨설팅 업계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살아남는 게 전략이 돼버릴 만큼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CIO BIZ+는 주요 전략·IT컨설팅 회사 대표를 통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도 사업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컨설팅 회사 대표들의 인터뷰는 연속기사로 게재될 예정이다. < 편집자 주>

①컨설팅 업계, 내년 화두도 ‘생존’

②이석근 아서디리틀 아시아 총괄대표

③장경준 삼일PwC 대표

④김영효 삼정KPMG어드바이저리 대표

⑤한찬희 딜로이트컨설팅 대표

⑥나이젤 나이트 언스트앤영 아세안지역 어드바이저리 총괄리더

⑦김희집 액센츄어코리아 대표

⑧제프 조단 한국IBM GBS 대표

⑨김인현 투이컨설팅 대표

국내 컨설팅 시장의 최대 화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생존이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컨설팅 업체들은 살아남기 위해 기존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서비스 영역을 중심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딜로이트컨설팅, 삼일PwC컨설팅, 삼정KPMG어드바이저리, 아서디리틀, 언스트앤영, 액센츄어, 투이컨설팅, 한국IBM GBC 등 주요 컨설팅 회사 대표들은 전자신문 CIO BIZ+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향후 1~2년간은 살아남는 것 자체가 컨설팅 회사에게 제일 중요한 이슈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 응한 대부분의 주요 컨설팅 회사 대표들은 내년 시장이 올해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히려 컨설팅 시장 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견해다.

이는 기업들이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규 사업 진출이나 투자에 대해 인색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더욱이 컨설팅 영역 붕괴로 인해 너무 많은 컨설팅 업체들이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환경은 더욱 안 좋아 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런 상화에서 일부 컨설팅 업체는 인수합병(M&A)으로 인해 시장에서 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컨설팅 회사들이 주력하는 분야는 크게 3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국제회계기준(IFRS), 자금세탁방지(AML), 환경규제 등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한 컨설팅 시장이다. 이 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꾸준히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나는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을 중심으로 활발해지고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컨설팅 수요다.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전략 컨설팅은 물론, M&A에 따른 조직, 업무, 프로세스, IT시스템 등 통합 이슈에 대한 컨설팅 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금융·통신 등 융합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산업과 급변하는 환경을 맞이하고 있는 금융·공공산업 등에 대한 컨설팅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 컨설팅 업체별로는 회계법인 기반의 컨설팅 회사들은 올해 상당부분 시장이 확대된 국제회계기준(IFRS) 시장을 내년에도 계속해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과거 회계 갭분석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에 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IT역량을 강화 회계, 프로세스, IT시스템 등 전 과정에 대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략 컨설팅 회사인 아서디리틀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금융, 공공 전략 컨설팅 시장을 내년에도 주력 분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금융·통신 등 최근 확대되고 있는 컨버전스에 따른 컨설팅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IT컨설팅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IBM GBS, 투이컨설팅, 액센츄어코리아는 중장기정보화전략(ISP), 프로젝트관리(PMO) 등의 컨설팅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희집 액센츄어코리아 대표는 “10년 동안 꾸준히 컨설팅 업체는 줄어들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컨설팅 업체들도 이러한 상황에서 예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찬희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는 “컨설팅 업계는 지난 1~2년간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일단 살아남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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