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시간기준 원가산정 국내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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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 시간기준 원가산정 국내 첫 시도
  • 유효정 기자
  • 승인 2009.09.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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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이 국내 최초로 성과관리(BSC) 기법으로서 시간중심활동기준원가계산법(TDABC, Time Driven Activity Based Costing)을 도입한다.

TDABC란 업무를 진행하는 데 소모되는 비용을 ‘시간’을 기준으로 산정해 원가를 관리하는 경영기법이다. 기준 요소가 복잡해 현실성이 떨어지는 활동기준원가계산법(ABC)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영학 석학인 로버트 캐플런 하버드대 교수와 제자 스티브 앤더슨(에이콘시스템 대표)이 개발한 시간 기준 성과 관리 경영 기법이다. 로버트 캐플런 하버드대 교수는 BSC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8일 김갑용 동부하이텍 최고정보책임자(CIOㆍ상무)는 “TDABC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전사적 원가절감에 긍정적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TDABC 시스템 구축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스템 구축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르면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해외 금융·서비스 업계에서는 도입 사례가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TDABC를 도입한 사례가 없어 동부하이텍이 도입할 경우 국내 첫 도입 사례가 된다.

올 상반기 스티브 앤더슨이 직접 동부하이텍을 방문해 설명회를 가졌으며, 지난 8월 중순경 미국 에이콘시스템의 엔지니어가 동부하이텍을 방문해 TDABC 구현을 위한 1주일간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Palladium 그룹의 한국 지사인 웨슬리퀘스트가 관련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2006년부터 BSC 기법을 이용한 성과관리를 해왔으며 TDABC를 도입해 BSC 지표간 연결 관계 분석을 통한 높은 수준의 성과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상무는 “전사 TDABC 도입으로 고객과 제품별 수익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반도체 장비 및 제품에 걸쳐 효율적인 원가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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