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국내 최고 수준 임신성공률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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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국내 최고 수준 임신성공률 달성"
  •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 기자
  • 승인 2017.08.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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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주 가천대 길병원 산부인과 교수
전승주 가천대 길병원 산부인과 교수
가천대 길병원(원장 이근)은 아이바람클리닉 전승주 교수가 난임 부부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 2016년 기준 체외수정술 임신성공률 64.1%(혈액검사 기준)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아이바람클리닉은 시험관아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동결배아이식술을 도입했다. 동결배아이식은 체외에서 수정된 배아를 배양해 동결, 보관하다 일정 기간 후 냉동 된 배아를 해동해 자궁내막에 이식한다. 호르몬 주사에 의한 자궁내막변형을 최소화한다. 정상 임신과 같은 내막 환경으로 배아이식을 한다.

배아를 5일간 배양해 동결·이식하기 때문에 기존 3일 배아 신선이식보다 배아가 더 건강하다. 높은 임신율을 보장한다.

2013년 국내 최초로 배아모니터링시스템 '프리모비전'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수정된 배아 발달 과정을 배양기 내에서 24시간 관찰한다. 성장 과정이 컴퓨터로 분석돼 정상적인 발달을 보이는 배아를 우선적으로 선별, 이식한다.

임신을 위한 치료과정도 차별화했다. 기존 체외수정술은 배란 유도 후 초음파로 난자를 채취한다. 미세수정술 등으로 난자와 정자를 수정해 건강한 배아를 선별, 바로 이식한다. 많은 숫자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 사용하는 과배란 유도제는 여성 에스트로겐 호르몬 농도를 수십 배 이상 높인다. 자궁 착상환경이 임신율을 저하한다.

아이바람클리닉은 수정된 배아를 필요에 따라 공배양술, 배아모니터링시스템, 보조부화술, 착상전유전자검사 등 최신 보조생식기법을 적용해 배양한다. 배아 발달 최종 상태인 포배기 배아로 성장시켜 건강한 배아를 동결 보존한다.

64%가 넘는 임신성공률은 국내 최고수준이다. 2015년 동결배아이식 성공률 61.5%보다 향상됐다. 2010년도 정부지원 체외수정시술 2만4448건 임신 성공률은 31.1%다.

전승주 교수는 “다른 병원에서 수차례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해 임신에 실패한 환자들과 여성 나이가 평균 39세로 40 대가 많은 길병원의 환자들에서 높은 임신률을 달성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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