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매출 3000억~4000억원…최대 1조원 목표

[프레스나인] 엘앤씨바이오가 중국 인체조직 피부이식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올 하반기 현지 공장 건립에 착수해 내년 제품 상업화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48억원을 출자해 중국에 조인트벤처(JV)인 L&C Bio Science Technology Co.,LTD(恩斯生物科技 有限公司) 설립을 결정했다. JV설립 자금은 외부조달을 통해 마련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3월 글로벌 바이오 파트너스를 상대로 5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JV설립에 합의한 중국국제금융공사 및 중국 파트너들은 오는 7월 안에 출자를 단행한다. 중국 파트너사의 출자 규모와 지분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엘앤씨바이오는 파트너사보다 먼저 6월에 분할 출자에 나서되 8월31일까지 나머지 출자를 진행해 JV설립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엘앤씨바이오와 중국국제금융공사는 JV설립과 함께 올 하반기 중국 쿤산 메디컬 파크에 피부, 뼈 연골, 근막, 인대 등 인체조직 피부이식재 공장 건립에 착수한다. 의료기기인 인체조직 피부이식재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간단한 동등성시험을 통해 판매가 가능하다. 쿤산 공장이 완공되는 올 하반기나 내년 초에는 바로 매출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중국 인체조직이식재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엘앤씨바이오는 시장 진입 초기 매출로 3000억~4000억원, 최대 매출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292억원으로 전년비 37.2%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0억원, 81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65%, 59.8% 증가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게자는 "중국 의료기기 법규에 따라 동등성 검사만 받으면 바로 허가를 획득해 판매가 가능하다"며 "출자금액 및 출자시기는 발행회사와의 협의 및 관계기관의 승인 등 진행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