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신테카바이오는 엠디바이오랩(MDBiolab)과 인공지능(AI) 활용 신약후보물질 작용기전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엠디바이오랩의 저분자 화합물 신약후보물질인 ‘MD102’의 생물학적 기전 연구를 신테카바이오의 화합물-단백질 결합 예측 AI 플랫폼인 ‘딥매처(DeepMatcher) 기술을 적용해 진행한다. MD102의 작용 기전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향후 적응증 확장 등 후속 연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에 따르면 MD102는 암 특이 표적인 트랜스글루타미나제2(Transglutaminase 2, 이하 TG2) 저해제로, 엠디바이오랩이 개발하고 있는 저분자 화합물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TG2 억제를 통한 항암 작용 기전으로, 생체 내 이종이식(in vivo xenograft) 실험 결과에서 항암 효능을 확인해 현재 신장암을 타깃으로 개발 중이다.

또 MD102의 표적 단백질 TG2는 세포 내외의 환경에 따라 단백질 구조 변화가 크고, 이에 따라 단백질 기능과 관련 질환도 달라진다. AI 플랫폼인 딥매처를 활용, MD102와 TG2 간의 상호작용 기전을 예측함으로써 향후 개발 전략 수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딥매처의 신규 화합물 스크리닝, 물질 최적화와 더불어 이미 도출된 후보물질의 기전 연구와 적응증 확장에도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새로운 치료제 표적 단백질을 발굴해 first-in-class 신약을 개발하는 엠디바이오랩과 함께 연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이 정통 생물학 연구개발 역량과 시너지를 발휘해 혁신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현철 엠디바이오랩 연구 부문 대표는 “세계적인 AI 기반 혁신 신약 플랫폼을 구축한 신테카바이오와 혁신 신약후보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 항암 신약개발 프로젝트의 가속화와 적응증 확대를 기대하면서 향후에도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강화하는 오픈 콜라보레이션 전략을 지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