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유럽서 항암 치료제 ‘BAL0891’ 전임상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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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유럽서 항암 치료제 ‘BAL0891’ 전임상 결과 발표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11.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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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바실리아사 도입 물질…“1상 임상, 전이성 고형암 계획”

[프레스나인] 신라젠은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도입한 항암치료 후보물질 ‘BAL0891’의 전임상 결과가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포스터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신라젠 CI
사진/신라젠 CI

EORTC-NCI-AACR 심포지엄은 유럽 암 학회, 미국 암 연구소, 미국 암 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유럽과 미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 학회다. 올 행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다. 

바실리아에 따르면 BAL0891은 환자유래 TNBC 이종이식 모델에서 단독요법으로 높은 항암 효능을 나타냈으며, BAL0891과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 투여한 결과, 강한 시너지 항암 효능을 보여줬다. 또 난소암 세포주 이식 모델에서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의 병용으로 시너지 항암 효능을 보여주는 등 여러 암종에 대한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itotic Checkpoint Inhibitor, MCI)인 BAL0891은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Dual Kinase inhibitor)다. TTK를 저해하면 방추제 결합(spindle assembly)이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포가 분열돼 버리는(mitotic override) 현상이 발생한다. 또 PLK1 저해 시에는 세포 분열 단계의 중기(metaphase)에서 세포 분열 단계의 후기(anaphase)로 진행되지 못하고 G2/M에서 멈춰버리는 유사분열 차단(mitotic block) 현상이 유도된다. 

이를 통해 암세포가 유사분열 파국(mitotic catastrophe) 현상으로 인해 사멸되게 하는 기전이다. BAL0891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상 임상을 허가 받고 미국 내 3개 사이트에서 환자 등록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의 전임상 결과를 살펴보면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은 시너지 항암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진행할 1상 임상의 용량, 스케줄 및 병용 약제 간 순서 등을 계획하는데 의미가 있고, 1상 임상은 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ORTC-NCI-AACR 심포지엄 발표 포스터 사진/신라젠
EORTC-NCI-AACR 심포지엄 발표 포스터 사진/신라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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