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제이더블유홀딩스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한도를 늘리기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제이더블유홀딩스는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각각의 발행한도를 기존 45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안건 승인 시 메자닌(주식관련사채)을 통해 조달 가능한 자금한도는 종전 9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2배 이상 상향된다.
이번 한도 증액은 유동성 대비 차원으로 풀이된다.
사업형 지주사인 제이더블유홀딩스는 별도기준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오고 있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28% 증가한 183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와 손자회사들이 생산하는 원료, 완제의약품, 의료기기 등에 대한 해외사업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 매출의 60% 이상을 의약품 수출입업에서 얻고 있다.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에도 높은 부채 탓에 유동성이 충분치 많은 않은 상황이다. 3분기(별도) 기준 단기차입금 982억원 등 1700억원 규모의 금융부채 영향으로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이 33%에 머물러 있다. 반면, 차입금의존도(단기성차입금/자산총계)은 40%에 육박한다.
여기에 계열사 지급보증 및 담보제공도 간접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JW홀딩스는 지난 3분기 기준 계열사 7곳에 약 2000억원의 담보제공과 지급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와 JW이노스퀘어PFV에 73억원의 대여금도 제공 중이다. 홀딩스 역시 차입금 담보로 JW중외제약 171만주 주식과 200억원 수익증권을 설정해 놓았다.
이번 메자닌 발행한도 변경으로 기존 회사채 발행 및 은행권 차입 방식 외 자금조달 창구를 확대함으로써 지주사 유동성 대응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발행한도 조정은 미래 유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내린 조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