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MSD와 '키트루다SC' 계약변경…267억원 일시수령·5700억원 마일스톤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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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MSD와 '키트루다SC' 계약변경…267억원 일시수령·5700억원 마일스톤 증액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2.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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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3상 완료 앞두고 피하주사형 기술 사전적 권리 확보…다른 품목은 원계약 유지
기술료 1분기 재무 반영…총 계약규모 38.6억→43억달러 증액

[프레스나인]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라이선스 계약 조건을 변경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적용하는 SC제형 기술을 기존 비독점 라이선스에서 독점 라이선스로 변경하되 대가로 267억원을 한번에 수령하고, 마일스톤을 5700억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이 골자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MSD와 2020년 6월 체결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의 조건을 일부 수정했다. 

양사는 2020년 6월 계약금 1600만달러(약 213억원, 환율 1335원)와 마일스톤을 포함한 총 38억6500만달러(약 5조1597억원) 규모에 'ALT-B4'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MSD가 보유한 여러 품목에 ALT-B4 기술을 적용하면, 알테오젠은 국가별 품목 허가 및 판매 이정표를 달성 시 마일스톤 금액 수령하는 내용이다. 계약기간은 2020년 6월24일부터 2040년 3월24일까지다. 

키트루다에 한정해 ALT-B4의 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계약 변경에 따라 알테오젠은 2000만달러(267억원)를 변경계약 합의의 대가로 일시 수취한다. 키트루다에 대한 마일스톤도 4억3200만달러(5767억원) 증액한다. 이에 따라 총 계약 규모는 43억1700만달러(5조7631억원)로 늘었다. 

MSD는 지난해부터 키트루다SC의 글로벌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완료 목표 시기인 2024년 9월이 다가오는 가운데 MSD가 키트루다SC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독점 권리를 사전에 취득한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에는 약물과 각 항체에 대한 비독점 라이선스(우선권)였기 때문에 알테오젠이 다른 제약사와 ALB-B4의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이 있었다. 키트루다 외에 다른 품목에 대한 계약 조건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2000만달러 수령은 올해 1분기 재무에 반영돼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직전 사업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288억원 대비 92.7% 해당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41억원이며, 영업손실은 16억원이다. 

알테오젠은 "원계약에 의하면 계약상대방 및 계약상대방의 신약 개발과 관련한 정보는 계약상 영업비밀로 약정했으나, 이번 변경계약 체결시 계약상대방의 명칭(MSD) 및 현재 개발품목(피하제형 Pembrolizumab)의 명칭은 공개하기로 했다"며 "수령하는 계약금, 마일스톤 및 로열티는 반환의무가 없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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