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SK E&S 합병...자산 106조 초대형 에너지 기업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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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 E&S 합병...자산 106조 초대형 에너지 기업 출범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07.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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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 E&S 1:1.2 비율..대주주 SK 합병회사 지분율 60%대 추정
SK이노 "합병 후 SK E&S 분할상장 계획 없다"

[프레스나인] 지난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안을 의결했다. 내달 중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승인되면 매출 규모가 90조원에 육박하고 자산 규모가 10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등을 중심으로 SK그룹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중간 지주회사이며, SK E&S는 발전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자산은 86조3841억원, SK E&S의 자산은 19조3220억원에 달한다.

SK그룹은 사업 구조 재편 일환으로 그룹내 계열사 합병 및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합병은 SK그룹의 배터리 사업 정상화를 위한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SK 관계자는 "합병회사는 양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은 화학적 합병이 아니라 각각의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진행된다. 두 회사의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약 1대 1.2(1.1917417)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를, 비상장사인 SKE&S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 평균한 값을 합병가액으로 계산한 것이다. 흡수 합병 대상인 SK E&S 주식 1주는 SK이노베이션 주식 1.2주로 교환된다. 대주주인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의 36.22%, SK E&S의 지분 90%를 보유 중으로 합병 시 지분율은 60%대로 추정된다.

한편,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8일 SK서린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고 새로운 핵심 국가인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사장은 합병이 돼도 향후 SK E&S의 분할상장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SK E&S의 기존 조직이 갖는 결집력과 역량을 훼손하면 안 된다는 점”이라며 "양사간 시너지 포인트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그 부분에 포커스를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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