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신한지주가 최근 외국계 투자자의 지분 매각 이슈가 마무리되며, 그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온 오버행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잔여 지분이 블록딜을 통해 시장에서 정리됐으며, 또 다른 주요 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지분 역시 만기 연장을 통해 2029년까지 락업 상태에 가까운 구조로 유지된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추가 물량 출회 가능성이 낮아졌고, 외국인 수급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완화됐다”며 “향후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한지주는 올 2분기 기준 자기자본비율(CET1 비율) 개선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그동안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로 평가받아온 주가의 할인 요소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IRR(내부수익률) 기준으로 IMM PE의 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해당 물량이 단기간 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주가의 구조적인 부담 요인이 제거됐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는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신한지주에 대한 기관 수요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적 모멘텀과 자본 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어 향후 PBR 정상화와 밸류에이션 갭 축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한지주가 하반기 들어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리레이팅(re-rating)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현재 2025년 기준 컨센서스 예상치로 산정한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의 0.53배 대비 오히려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시장에서는 자본 건전성, 수익 안정성,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 신한금융지주가 프리미엄을 받아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상대적 저평가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과거 PBR 비교 흐름상 신한금융지주가 하나금융지주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된 사례는 매우 드물며, 이번 격차는 시장 참여자들의 단기 심리나 수급 영향에 따른 왜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정상화(re-rating) 기대감이 커질 수 있으며, 향후 실적 개선과 오버행 이슈 해소 등 펀더멘털 회복 시점에 맞춰 상대적 저평가 해소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