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퓨얼밴드 SE 공개…웨어러블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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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퓨얼밴드 SE 공개…웨어러블 시장 노린다
  • 김인순 기자
  • 승인 2013.10.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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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신체활동을 측정하는 손목밴드 신제품 `나이키+ 퓨얼밴드SE`를 공개하며 웨어러블 컴퓨팅 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나이키는 운동용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첨단 기술 회사로 탈바꿈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스테판 올란더 나이키 디지털 스포츠 담당 수석부사장이 퓨얼랩 프로그램을 설명 중이다.(자료:나이키)
스테판 올란더 나이키 디지털 스포츠 담당 수석부사장이 퓨얼랩 프로그램을 설명 중이다.(자료:나이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퓨얼밴드SE 발표회에서 나이키가 기술 회사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신제품과 함께 나이키+ 생태계 확산 프로그램 `퓨얼 랩`을 공개하는 등 웨어러블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나이키가 스포츠용품 시장의 애플과 같은 회사를 꿈꾼다고 평가했다.

나이키는 이날 나이키+ 생태계 확산을 강조했다. 단순히 퓨얼밴드만 파는 것이 아니라 나이키 자체 피트니스 측정 방법인 `나이키퓨얼`과 고유의 피트니스 웨어러블 생태계를 넓히는 데 주력한다.

나이키는 `나이키퓨얼`을 모든 신체 활동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만드는데 집중한다. 나이키퓨얼은 성별, 나이, 체중에 관계없이 특정 활동에 동일한 점수를 주는 나이키만의 기준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하루 목표 활동량과 달성하고자 하는 나이키퓨얼을 설정한다. 퓨얼밴드는 사용자가 자신의 목표치에 도달할수록 빨간색에서 초록색으로 20단계로 LED창에 변화를 보여준다. 마치 게임을 하듯 하루에 얼마를 움직였는지 확인한다.

슬래시기어는 퓨얼랩에 주목했다. 퓨얼랩은 나이키+ 생태계에 참여하는 기업을 늘리는 프로그램이다. 나이키+ 생태계를 확장할 기술을 가진 기업 10개를 선정해 5만달러 투자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업무공간을 지원한다. 기업은 내년 6월 말까지 나이키퓨얼과 통합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는다.

퓨얼랩 참여 회사는 퓨얼밴드 API와 SDK를 활용해 훈련, 코칭, 게임 콘텐츠는 물론이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나이키는 이들에게 브랜딩과 디자인, 제품 개발 등도 지원한다. 나이키는 내년 1월 20일까지 퓨얼랩 참가 업체 지원을 받으며 2월 10일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3월 3일부터 시작한다.

이날 나온 나이키+ 퓨얼밴드 SE는 방수 기능이 추가됐으며 블루투스4.0과 호환된다. 안드로이드는 지원하지 않으며 아이폰과만 연동된다. 신제품은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캐나다, 일본에서 발매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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