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의료진이 국제학회에서 시력교정 수술 후 부작용 치료의 임상증례와 맞춤형 치료사례에 대해 공식 강연을 진행해 주목 받고 있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지난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안과학회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에서 라식, 라섹 후 부작용과 원추각막(각막확장증) 환자 별 맞춤형 치료사례를 발표했다. 강 원장의 부작용 치료사례에 대한 발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Customization Treatment of Pathologic Eyes’(병리학적 눈의 맞춤형 치료)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강성용 원장은 라식, 라섹으로 대표되는 레이저 굴절수술 후 다양한 원인으로 시력저하, 야간 빛 번짐, 부정난시 등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임상증례를 전세계 의료진과 공유하고 치료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중증 안질환 원추각막에 대한 강원장의 단계별 맞춤형 치료술 임상증례 발표는 현지 의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추각막은 생역학적으로 약한 각막이 안압을 이기지 못해 원뿔처럼 돌출되는 현상으로 라식, 라섹 후 얇고 약해진 각막이 변형될 경우 각막확장증이라고 한다. 발병 초기에는 일반적인 굴절이상이나 난시와 비슷하게 흐릿한 시야로 시작되나, 중등도로 진행되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빛번짐, 눈부심, 부정난시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시기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강원장은 원추의 진행을 억제시키기 위한 각막 내 링삽입술(케라링) 후 각막지형절삭술(코웨이브, COWAVE)과 각막콜라겐교차결합술(Cross-linking)의 결합 치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시력의 질도 개선한 치료사례를 발표했다.
강성용 원장의 이번 발표가 더욱 주목 받은 이유는 그가 원추각막 치료를 위한 각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 받아왔을 뿐만 아니라 각막 내구성을 검사하는 ‘각막강성도’분야에서 꾸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왔기 때문이다. 강원장은 지난 8월, 각막강성도에 대해 발표한 논문 2편이 모두 SCI(E)급 논문으로 채택되어 해외 저명 학술지 ‘CORNEA’ 등에 게재되었으며, 국내 의료진으로는 유일하게 ‘각막 생역학적 검사(Tomographic biomechanical index)’개발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학계 관계자는 “한국 의료진이 세계 석학들과 안전한 시력교정술을 위한 첫 단계로 원추각막의 잠재적 가능성의 척도가 될 수 있는 검사 개발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한국 선진의료 수준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성용원장은 세계적인 원추각막 치료기술을 보유한 다국적 의료기업 美 AVEDRO(아베드로)사의 아시아지역 유일한 글로벌 의학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2015년 원추각막 치료를 위한 각막 내 링삽입술(케라링 삽입술) 국내 최다 수술성과를 인정받아 ‘케라링마스터’(Master of Keraring)’을 수상한 바 있다.
강 원장은 오는 12월, 원추각막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회인 ‘각막콜라겐교차결합술학회’에서 초청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유진 기자 (lyj@press9.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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