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보다 IT산업 회복 속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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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보다 IT산업 회복 속도 빨라
  • 박현선 기자
  • 승인 2010.08.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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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산업의 회복 속도가 경기회복 속도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인 KPMG가 미국 IT업계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IT산업 이슈와 향후 성장 동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2010년의 IT산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기회복보다 IT산업이 더욱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향후 3년 동안의 성장 동력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꼽았다. 아울러 경기회복에 따른 고용 증가도 기대되지만 고용 확대는 대부분 해외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KPMG ‘기술산업 임원 설문조사(Technology Industry Executive Survey)’ 보고서는 2010년 4~5월에 미국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 C 레벨 임원 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작성되었다. 설문대상 기업은 매출 10억달러 이상(17명), 2억5000만 달러~10억달러(36명), 2억5000만달러 이하(77명)로 구성돼 있다.

미국 경기보다 IT산업 회복 속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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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90%가 2011년은 보다 나은 비즈니스 환경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 중 75%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이 1년 전보다 나아졌다고 응답하였으며, 실리콘밸리의 경영인들은 타 지역보다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대체로 하드웨어 기업의 경영인이 소프트웨어 기업보다 더 낙관적이었으며, 응답자의 73%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낙관은 기업의 IT 투자 증가로 매출이 증대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향후 3년간 매출이 가장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클라이언트 컴퓨팅 및 가상화, 고급 분석(Advanced Analytics) 등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고급 분석 순으로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 반면, 하드웨어 기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셜 컴퓨팅 순으로 매출 증대를 기대했다.

수익 전망도 낙관적이다. 2009년의 조사에서는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22%에 불과했지만 2010년 조사에서는 73%의 응답자가 수익 개선을 기대했다. 특히 실리콘밸리 경영인 중에서는 90%가 수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73%의 응답자가 2010년에는 고용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며, 고용 증가율을 평균 4.2%로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 인도, 브라질, 미국 순으로 고용이 증대될 것을 예측해 오프쇼어링 확산을 짐작할 수 있다.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2012년 3월경을 꼽았다. 2009년 여름에 실시된 KPMG 설문조사에서는 경기 회복 시기를 2011년 3월로 예상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더 늦어졌다. 경기회복 요인으로는 △용이한 자본조달 △소비자 신뢰도 상승 △고용 증대 등이 꼽혔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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