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데이터센터 지도, 새로 그린다…핵심은 `탈 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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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데이터센터 지도, 새로 그린다…핵심은 `탈 도심`
  •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 기자
  • 승인 2017.03.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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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데이터센터 지도가 바뀐다. 핵심은 탈 도심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산업은행과 BNK·DGB금융그룹이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립에 착공한다. NH농협에 이어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데이터센터 이전을 완료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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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여의도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김포한강신도시로 이전한다. 김포시 장기동에 건립되는 데이터센터는 대지면적 1만3144㎡(약 3976평), 연면적 4만5500㎡(약 1만3763평)로 지상 7층, 지하 4층 규모다. 설계 용역이 진행 중으로 2020년 완공 목표다. 공사비로 1800억원이 투입된다. 국민은행은 여의도 주전산센터와 염창동 재해복구(DR)센터를 운영한다. 주전산센터와 DR센터 간 거리가 가깝다는 지적을 받았다.

산업은행은 하남시 하남미사공공주택지구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한다. 대지면적 1만6783㎡(약 5077평), 연면적 5만7520㎡(약 1만7400평)로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다. 2018년 상반기 완공 목표다. 산업은행 주전산센터는 산은캐피탈 건물을 활용한다. 정보시스템 규모가 증가하면서 공간이 포화됐다. 신규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구축 중인 차세대시스템이 입주한다.

대구은행 등 DGB금융그룹도 차세대 데이터센터 `DGB혁신센터`를 건립한다. 대구시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첨단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한다. 건축면적 4654㎡(약 1407평), 연면적 2만3076㎡(약 6980평)로 지상 9층, 지하 1층 규모다. 2018년 상반기 입주가 시작된다.

부산은행 등 BNK금융그룹은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BNK 금융그룹 IT센터`를 건립한다. 부지면적 1만8108㎡(약 5450평), 연면적 4만4204㎡(약 1만3371평)로 지상 5층, 지상 9층 두 개 동으로 구성된다. 2018년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BNK시스템 등 계열사 정보시스템이 모두 입주한다.

농협은 지난해 1월 의왕시 포일동에 NH통합IT센터를 가동했다. 연면적 9만1570㎡(2만7700평) 규모 2개동이다. 10월까지 계열사 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이동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지구에 통합 데이터센터를 올해 가동한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계열사 정보시스템이 이전한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자산운용, 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는 강원도 춘천에 통합 제2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2019년 각 계열사 정보시스템이 들어선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용인시 죽전디지털단지에 그룹 통합 데이터센터를 가동했다.

금융그룹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은 기존 데이터센터 공간 부족이 가장 큰 배경이다. 업무 증가로 정보시스템 규모는 확대됐지만 공간은 한정됐다. 대부분 도심에 데이터센터를 둬 부동산 임대료 등도 큰 부담이다. 금융그룹은 계열사별 산재된 정보시스템을 한 곳으로 통합, 관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2020년까지 금융권 데이터센터 이전이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면서 “본사에서 멀리 떨어진 신도시 중심으로 이전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표]주요 금융권 데이터센터 이전 추진 현황

자료:금융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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