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맞은 이니텍 '공인인증기관'에 도전
상태바
창립 20주년 맞은 이니텍 '공인인증기관'에 도전
  • [전자신문 CIOBIZ] 김인순 보안 전문 기자
  • 승인 2017.06.11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니텍(대표 장홍식)이 공인인증기관에 도전한다.

13일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니텍은 최근 공인인증기관 지정 신청을 위한 사전 심사를 통과했으며 본심사 신청 준비에 들어갔다. 기존에 5개 공인인증기관이 지정됐는데 10년 만에 새 사업자가 탄생한다. 이르면 내년 초 이니텍이 공인인증기관이 될 전망이다.

공인인증기관은 전자서명법에 따라 전자거래 사실을 공정하게 관리, 보증하는 공신력과 인증시스템을 안전하게 구축·운영하는 인력, 기술력, 자금력을 갖춘 곳이다. 미래부가 지정한다.

이니텍은 올해 초부터 공인인증기관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공인인증기관에 적합한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고 하드웨어를 도입했다.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이니텍은 공인인증기관 지정에 약 70억원을 투자한다.

이니텍이 공인인증기관 지정에 도전한 건 최근 비대면 거래 증가와 사물인터넷(IoT) 확대에 맞물려 FIDO(Fast IDentity Online) 등 신기술 등장으로 인증시장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장홍식 이니텍 대표는 “최근 액티브X 불편함을 비롯해 인증서비스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FIDO 기반 공인인증 기술과 금융IT서비스 IDC 센터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새로운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인인증기관 지정이 최종 목표가 아니라 인증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을 노린다”고 덧붙였다.

이니텍은 정체한 공인인증 시장에 '메기'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니텍은 FIDO 기반 공인인증서비스를 선보이며 편하고 안전한 인증 서비스를 추구한다. 이니텍 인증 서비스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스마트폰 생체인증장치와 앱을 이용해 액티브X나 복잡한 비밀번호 없이 생체인증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장홍식 이니텍 대표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장홍식 이니텍 대표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PC에서 이용할 때도 서명문을 스마트폰에 중계한다. PC에 별도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형태다. 생체인증기반 공인인증서는 스마트폰의 안전한 공간인 '트러스트존(Trust Zone)'에 저장한다. 유출 위험을 줄이고 매년 갱신하는 불편을 해소한다.

이니텍이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면 KT와 K뱅크, BC카드로 이어지는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장 대표는 “KT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로 확장해 통합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금융, 통신은 물론이고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차세대 인증 사업을 계획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벤처기업 10개 중 6곳이 창업 3년 이내 사업을 접는데 이니텍은 20년을 지속한 기업”이라면서 “외형 규모는 작지만 기술 경쟁력을 갖춘 강소 기업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0년을 지속하는 새로운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인인증기관 지정 등 새로운 도전으로 3년 이내 중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 CIOBIZ]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