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주예측모형 개발을 위해선 정확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 잘못된 데이터를 수집하면 예측 값이 틀려진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합하고 정확하게 분석, 예측하기 위해 데이터 정합성이 중요하다. 신세계가 발주예측모형 개발이 가능했던 이유는 SSG닷컴 개통 전부터 데이터 관리 역량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SSG닷컴은 올해 '대한민국 데이터 품질대상'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SSG닷컴 출범 전부터 지금까지 데이터를 체계적이고 꾸준하게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SG닷컴 출범 당시 데이터관리자(DBA)로 합류한 김 신 신세계 이커머스총괄 인프라팀 부장은 '데이터 표준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표준화 작업 없이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표준 없이 데이터를 무작정 쌓다보면 제대로 된 활용이 어렵고 데이터 품질도 떨어진다”면서 “초반에 개발자나 현업 부서와 갈등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 시기만 지나면 데이터 품질과 활용도가 높아진다”고 전했다.
SSG닷컴은 정식 서비스 전 1년간 데이터 표준 작업을 완성했다. DBA가 도메인, 용어 등 데이터 표준을 잡으면서 현업과 소통했다. 사이트 개통 당시 한 명에 불과했던 DBA가 6명으로 늘었다. 배송, 상품, 고객서비스(CS) 등 분야별로 개발자와 기획, DBA가 함께 움직인다.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DBA가 데이터 방향을 설계한다. 분야별로 데이터표준 기반 데이터가 정확하게 쌓이면서 데이터 품질이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SSG닷컴은 엔코아의 데이터아키텍처 모델링툴 '디에이샵(DA#)'과 '메타샵(Meta#)을 도입해 초반부터 데이터 성능 개선을 이끌었다.
김 부장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가격추천제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면서 “정확한 데이터 입력이 중요한 만큼 초반부터 표준화된 데이터 설계에 따라 데이터를 축적해야 AI, 머신러닝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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