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난소종양 양·악성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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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로 난소종양 양·악성 구분한다
  •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 기자
  • 승인 2017.12.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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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용범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김용범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이 혈액검사만으로 난소종양 악성 여부를 감별하는 방법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난소암은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3대 여성암이다. 자각증상이 없어 3기 이상 말기에서 암을 발견할 확률이 80%에 가깝다. 난소 종양 의심될 시 수술 전 검사로 악성 여부를 확인한다. 침습적 조직검사가 거의 유일했다.

김용범 교수 연구팀은 미량 혈액 채취만으로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시한다. 2015~2016년 난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앞둔 환자 87명을 조사했다. KAIST 혈중암세포 연구단에서 개발한 검출기를 이용해 5ml 소량 혈액에서 혈중 암세포를 검출한 후 기존 검사법과 비교했다. 기존 혈액검사, 초음파 감별진단법이 민감도 16.7~50%, 특이도 39~65.9%를 보였다. 영상검사는 민감도 83.3%, 특이도 53.7%로 나타났다. 혈중암세포 검출기는 병기1기 조기난소암 진단에 100% 민감도와 55.8% 특이도를 보였다.

민감도는 질환이 있는 사람을 질환자로 판별하는 지표다. 특이도는 질환이 없는 사람을 질환자로 판별하는 지표다. 혈중암세포 검출 민감도가 100%라는 의미는 질환이 있는데 진단하지 못하는 사례가 한 건도 없다는 의미다.

김용범 교수는 “초기 난소 종양 양성·악성 감별진단에 혈중 암세포가 활용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며 “암세포 검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면역염색법과 검출기기를 연구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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