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리더 릴레이 인터뷰⑥]김인현 투이컨설팅 대표](/news/photo/201910/3520_craw1.jpg)
김인현 투이컨설팅 대표는 전자신문 CIO BIZ+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경제·산업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세계 경제와 사회가 빠르게 변하면서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과 원칙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2000년대 초 e비즈니스가 부상했고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웹2.0이 떠올랐다”며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전통적인 IT산업 형태가 해체되거나 재편되고, 미국과 중국간 역학관계 등 변수 때문에 ‘뉴 노멀’로 불리는 새로운 환경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하나SK카드 출범, KT의 비씨카드 인수 시도,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기업 선포 등도 모두 뉴 노멀 시대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했다.
뉴 노멀 시대의 과제로 글로벌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IT서비스와 금융업종의 준비는 다소 미흡하다고 김 대표는 우려했다. 그는 “국내 IT서비스기업도 반드시 글로벌화해야 발전할 수 있지만 아직 국내 비즈니스에 안주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 금융업 역시 해외 진출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CIO와 IT조직 측면에서도 새로운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전산화를 이룬 상황에서 ‘차세대’ 전산화를 추진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다”며 “기존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석물을 도출하여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분석(Analytics) 중심의 IT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는 ‘비즈니스 테크놀로지’가 대안이 될 것으로 김 대표는 예측했다.
이를 구현할 기술 요소로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소설네크워크를 꼽았다. 특히 소셜네트워크는 마케팅 측면에서 파괴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기존 신문이나 온라인 광고는 소비자에게 우리 제품이 좋다고 권유하는 것이었지만 소셜 마케팅은 거꾸로 소비자가 기업을 찾아오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대표는 모바일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해결 과제가 있다며 도입에 앞서 심도깊은 검토작업을 당부했다. 그는 “단말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바뀌다보니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뉴 노멀 시대에 맞춰 컨설팅 비즈니스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판단이다. 김 대표는 “현재 컨설팅 서비스 제공방식이 거의 100% 사람에 의존하고 있지만 뉴 노멀 시대 관점에서 비춰봤을 때 이는 퇴화하는 서비스 행태”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사람에만 의존하지 않고 컨설팅 서비스를 콘텐츠화하고 인프라화하는 것을 준비중”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은 비용을 절감하고 공급자는 보다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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