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감리위, 2차회의 대심제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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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감리위, 2차회의 대심제로 개최
  •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 기자
  • 승인 2018.05.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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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감리위 1차 회의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17일 감리위 1차 회의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감리위원회 2차 회의가 25일 일반 재판 형식의 대심제로 열렸다. 1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회계부정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증권선물위원회로 심의 결과를 넘길지 주목된다.

감리위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학수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심제 형태로 열렸다. 대심제는 조사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동시에 출석해 의견진술을 하는 것이다. 특별감리를 담당한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의장에 동시에 입장해 공방을 벌인다. 감리위는 회의 도중 필요하면 외부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까지 참여하는 3자간 대심도 진행하기로 했다.

회의에 앞서 사전에 지정된 전문검토위원은 감리위 요청사항에 대해 검토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김학수 감리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1차 회의에서 각 당사자의 의견을 한차례 청취한 만큼 오늘은 전문가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논의를 하면서 효율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겠다” 말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이날 감리위가 오전 일찍 시작됐고 향후 감리위원 일정 등을 고려하면 회의는 저녁 전에 종료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회의 종료 후 향후 감리위를 다시 열어 논의할지 아니면 증권선물위원회로 안건을 넘길지 공지할 예정이다. 그러나 감리위 결정 내용은 비밀엄수 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는 가급적 이달 안에 감리위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7일 예정된 증선위에서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런 일정에 맞추려면 이날 결론을 낼 수 있다는 예측에 힘이 실린다.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양측의 열띤 공방으로 한 차례 더 논의에 들어갈 수도 있다. 증선위에 앞서 이달 31일 정례 감리위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분식회계로 기록된 대우조선해양 사건의 경우 최종 결론을 내기까지 감리위와 증선위가 각각 세 차례 열렸다. 과징금은 5억원이 넘으면 증선위 의결 이후에도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한 번 더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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