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프]총체적 난국에 빠진 가상화 통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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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브리프]총체적 난국에 빠진 가상화 통합 관리
  • 박현선 기자
  • 승인 2011.01.03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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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IT인프라스트럭처를 편리하게 운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에서 IT인프라 관리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우미영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지사장도 CIO BIZ+와의 인터뷰에서 이 점을 지적했는데요, 서치CIO닷컴 역시 이 부분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기사 후반부에 나오는 조언이 강렬한데요, “가상화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수백만달러를 받아내고선 6개월 뒤에 다시 CFO에게 가서 ‘용량이 얼마나 되는지, 재해복구(클러스터) 공간이 얼마나 더 필요한지, 이 가상화 환경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므로 가상화 관리 툴을 구매해야겠다’고 말한다면 CIO 당신 자리는 위험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월드브리프]총체적 난국에 빠진 가상화 통합 관리
이 말은 가상화 환경을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툴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뜻인데요, 보통 가상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에는 배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서치CIO닷컴은 “가상화 관리 없는 가상화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통합을 넘어선, 서버 가상화 전략 이후 단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이 부분을 지원해주지 못하고 있고요.

한 예로 버텍스제약은 3개의 데이터센터에서 110개의 호스트를 가진 VM웨어 ESX 소켓을 224개까지 생성했습니다. 하지만 사업부로부터 또다시 주문이 들어와 16개의 호스트를 지원하는 가상머신(VM)을 만들어야 했는데요, 사업부에서는 단순히 가상머신으로 생각했지만 버텍스제약 글로벌정보시스템그룹의 수석 엔지니어인 크리스 프레이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이 VM은 한 사이트에서 다른 사이트로 옮겨지는 수백TB의 생명과학정보와 계속 연동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프레이에 따르면 “가상화는 기업이 성장하는 한 계속, 그것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가상화 관리 속도는 가상화 환경이 늘어나는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문제는 백엔드 시스템과의 통합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프레이의 의견에 인디펜던트뱅크 CIO 역시 동의합니다. 500개의 가상/물리적 서버를 혼용하고 있는 인디펜던트뱅크는 서버, 데스크톱의 80%를 가상화했지만 90%까지 가상화할 계획입니다. 인디펜던트뱅크의 CIO인 피트 그레이브스는 “가상화 관리는 가상화 환경의 성장 속도에 맞춰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다면)가상화되어야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선을 그어라”고 조언했습니다.

가상화 관리에서 가상화의 확장 속도만큼 관리자를 괴롭히는 것은 가시성입니다. VM에 할당되어 있는 리소스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는 보여지지 않거든요.

버텍스의 데이터센터는 주요 하이퍼바이저 벤더에 의해 개발된 가상화 관리 툴로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가상화가 확대 적용되었습니다. 덕분에 물리적/가상머신의 자원 용량 모니터링 툴인 아코리의 밸런스포인트, 모든 모니터에 대한 모니터인 그라운드워크 오픈소스의 네트워크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워크 오픈소스의 툴은 다른 모니터링 툴이 수집한 정보를 다시 하나로 모아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가장 최근에 구매한 V커널의 용량 관리 스위트는 VM을 다음에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CPU와 메모리, 디스크, 네트워크 등 자원이 각 VM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등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상화 환경을 올바르게 사이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인디펜던트뱅크는 MS의 시스템센터 버추얼 머신 매니저(VMM)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VM웨어 ESX를 지원하고 다음 버전에서는 시트릭스 젠서버 지원을 약속한 통합 관리 툴입니다. MS 시스템센터 VMM이 젠서버까지 지원한다면 하이퍼바이저 아래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VM 환경들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버텍스제약의 프레이는 IT부서가 아닌 일반 사업부에게도 가상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일반 실무부서에서는 VM을 개발하는 데에도 돈이 든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거든요.

모든 새로운 가상 환경은 라이선스 비용을 유발합니다. 부분적으로 하드웨어 비용이 들어가기도 하고요. VM으로 인해 절감되는 전통적인 IT비용 효과가 너무 크기 때문에 VM에 숨어 있는 관리 비용에 대해서는 깜빡하는 거지요.

이 기사 말미에서는 가트너의 수석 분석가인 울프가 △데이터가 어떻게 모여지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용량 관리 툴과 △VM은 단지 할당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생애주기 관리 툴이 △VM이 실제 운영을 시작하기 전에 애플리케이션 진단과 트러블 슈팅을 할 수 있는 관리 툴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상화 자체가 정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VM이기 때문에 클라우드나 서드파티(외부 사업자)에게로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환경은 이동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VM의 위치, VM에 저정되어 있는 데이터, 할당된 리소스, 그와 연동되어 있는 백엔드 시스템 등을 모두 추적할 수 있는 통합 관리 툴이 반드시 필요하며,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 시에는 정말 필수라고 합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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