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AI시대] 하나금융, 금융권 유일 AI 연구조직 '싱크탱크'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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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AI시대] 하나금융, 금융권 유일 AI 연구조직 '싱크탱크'가 이끈다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6.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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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챗봇과 상담지원봇 중심으로 생성형 AI 내재화 확대 적용
AI 윤리강령 선포 이후 금융AI부 주도로 거버넌스 체계 정비

<편집자주> 금융권의 AI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조직 개편부터 생성형 AI 도입까지 금융 실무 전반에 변화가 일고 있다. 주요 금융사들의 AI 활용 방식과 적용 현황을 짚어보고자 한다.

[프레스나인] 하나금융그룹의 AI 전략 중심에는 금융권 유일의 AI 전문 싱크탱크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있다. 외산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조직과 개발 인프라를 통해 생성형 AI를 설계·적용하며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2018년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출범해 금융 특화 AI 기술을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상담지원용 ‘HAI 상담지원봇’을 개편하고,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실무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현장에도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직원용 AI 업무지원 플랫폼 ‘지식챗봇’에 생성형 AI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 최신 규정과 절차에 기반한 정교한 답변을 제공하며, 챗봇의 핵심 알고리즘 역시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설계했다.

AI는 자산관리 영역에서도 하나금융의 서비스 방식을 바꾸고 있다. 고객 거래 이력을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아이웰스’, 은퇴자산 특화 ‘AI 연금투자 솔루션’ 등을 통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 중이다.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을 위한 체계 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AI 윤리강령’을 선포하고, 그룹 관계사 AI 책임 임원이 참여하는 ‘하나 AI 리더스 포럼’을 출범시켰다. 강령에는 ▲포용과 공정성 ▲안전과 책임 ▲투명성 ▲데이터 관리 ▲프라이버시 보호 등 5대 원칙이 담겼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신뢰할 수 있는 금융 AI 실현을 위해 내부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내재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금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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