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KB증권이 24일 키움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42.1% 상향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22만원이다.

목표주가 26만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12M Fwd BVPS) 24만6291원에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Target P/B) 1.06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

강승건, 이광준, 정다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서치를 통해 "주식시장 강세를 반영하여 2025/2026년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치를 각각 22.1조원, 23.1조원으로 12.0%, 20.6% 상향하면서 키움증권의 2025/2026년 이익 전망치를 7.7%, 11.7% 상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 추진 등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 산출에 반영하는 지속 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를 8.2%에서 9.0%로 상향했다"고 첨언했다. 이익 전망치와 ROE 전망치가 오르며 목표주가도 올랐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의 목표 배수(Target multiple)가 경쟁 증권사 대비 높은 이유로는 △ROE의 절대 수준이 경쟁사 대비 높다는 점 △자본의 필요성이 동반되지 않는 수수료 비중이 높아 거래대금 증가 구간에서 ROE 상승이 빠르게 나타난다는 점 △상대적으로 스프레드가 높은 브로커리지 이자수지 개선도 동반된다는 점 등이 손꼽혔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이유는 넥스트레이드(NXT)에서 브로커리지 관련 경쟁력이 재확인된 점이 거론됐다. 리테일 기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발행어음 인가 승인 시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부분도 강조됐다. 

세 연구원은 "4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전환가격 15만원) 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2025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251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3.4%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한 수준이며 예상 ROE는 17.5%이다"고 예측했다. 이어 "거래대금 증가와 주식시장 강세로 인한 트레이딩 손익 및 연결대상 투자조합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그 이유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