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다목적 소형원자로 'SMART' 건설 위한 합작사 설립 
상태바
한-사우디, 다목적 소형원자로 'SMART' 건설 위한 합작사 설립 
  • 김창동 기자
  • 승인 2020.01.03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우디내 SMART 건설 및 수출전담 특수목적법인 설립
사진=과기정통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프레스나인] 김창동 기자=한국과 사우디가 다목적 소형원전 'SMART'(스마트) 건설 및 수출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양국은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체계정비에 나서는 등 사업추진에 동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 에너지원이 'SMART' 건설 및 수출을 전담할 한-사우디 합작사 'SMART EPC'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원자력연과 사우디 K.A.CARE는 '스마트건설 전 설계(PPE) 협약'을 개정, 사우디 내 스마트 건설 및 수출을 전담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한국기업과 사우디기업이 참여하는 법인체를 설립하고 설립이 완료되기 전까지 한수원이 그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 개정은 사우디측이 스마트 첫 호기 건설사업의 리스크 감소를 위해 원전 건설 및 운영경험이 풍부한 한수원에 사업참여를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향후 한수원은 스마트 인허가, 사업모델, 건설 인프라 구축, 제3국 수출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의 건설허가 심사 부담 경감과 해외 수출 촉진을 위해 '스마트표준설계인가 공동추진 협약'을 신규로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스마트 PPE 사업결과에 대한 국내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위해 참여기업들의 역무범위, 재원분담방안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양국이 인허가단계부터 건설, 인프라 구축 등 원자력 전반에 걸쳐 동반자 협력의 기틀이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 사업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원자로는 전기출력 약 110MWe의 대형 원전의 1/10 수준인 소형원전으로 노심,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펌프 등 원자로를 이루는 주요기기들이 단일원자로 압력용기 안에 배치된 일체형 원자로다. 

대형배관을 없애 배관 파손사고 위험을 줄이고 전원 없이 자연의 힘으로 작동하는 안전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주요 기기를 모듈형태로 설계·제작해 건설현장에서 조립 및 용접 과정을 최소화함으로써 건설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전력생산뿐 아니라 해수담수화, 지역난방, 공정열공급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