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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1분기 보톡스 수출 10년만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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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1분기 보톡스 수출 10년만 '역성장'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4.1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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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첫 감소…전년比 전체 24%·중국 55%↓

[프레스나인] 보툴리눔 톡신 올해 1분기 수출액이 10여년 만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수출입데이터(신고수리일 기준)에 따르면, 업계가 보툴리눔 톡신 통관데이터로 보고 있는 HS코드(3002903090)의 2020년 1~3월 수출액은 442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 579억1000만원보다 23.6% 수출액이 감소했다.

1분기 보툴리눔 톡신 수출은 2010년 28억원에서 2011년 27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첫 역성장이다. 해당 HS코드가 보툴리눔 톡신 외 다른 제품을 일부 포함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보툴리눔 톡신 통관에 대한 의미 있는 수치를 집계한 이후 첫 감소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은 비허가 시장으로 보따리상(따이공)을 통해 넘어가는 비중이 대부분이다. 비허가 시장인 중국으로 수출액이 전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올해 1분기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5%가 하락(326억3000만→146억7000만원), 전체 하락보다 큰 감소폭을 보였다. 2019년 1분기에는 전년동기(270억8000만원) 대비 20.5%가 증가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교역량이 감소,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비허가 시장으로의 수출은 회사가 공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제품별) 정확한 수출액을 알 수 없다"면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매출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암시장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운데서도 합법적인 수출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2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중 처음으로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판매승인을 받아 포문을 연 미국시장에선 올해 수출액이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올해 1분기 보툴리눔 톡신 수출은 101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 33억5000만원보다 302%가량 상승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는 지난 2월 승인, 5월 출시했으며 출시 이전 수출을 위한 선적이 이뤄졌다. 이 시기 1억원 미만이던 미국으로의 보툴리눔 톡신은 30억원대로 뛰어올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중국과의 무역에 타격이 적지 않았던 만큼 중국시장 비중이 큰 제품들은 매출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중국에서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코로나19 소강상태에 따라 수출도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

관세청의 품목분류 중 ‘3002093090’는 톡소이드(toxoid), 크리프독소(crypto-toxin), 항독소(anti-toxin) 등의 독소 중 색시톡신(saxitoxin)과 리신(ricin)을 제외한 나머지 독소를 포함하는 ‘기타’ 세관번호다. 업계는 이중 대부분을 보툴리눔 톡신이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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