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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톡신·필러’ 기업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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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톡신·필러’ 기업 직격탄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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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보톨리움 톡신’ 수출액 전년比 24%↓
중국 326억원→146억원 ‘반토막’…10년만에 역성장
필러·화장품도 타격, 관련 기업 1Q 역성장 불가피

[프레스나인] 코로나19 여파로 ‘보톨리움 톡신’ 수출물량이 10년만에 역성장함에 따라 의료미용 관련 바이오기업들이 고스란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수출입데이터(통관데이터로 HS코드)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올해 1분기 수출액은 442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79억1000만원 보다 2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만의 역성장으로 중국 기준으로는 326억원에서 146억원 반토막났다.
 
수출물량 감소는 의료미용 관련 기업들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돼 1분기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톡신 제재 국내 최대 수출 기업인 메디톡스는 수출 감소 영향에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관세청 톡신 수출데이터를 근거해 1분기 톡신 수출액은 전년대비 24%, 중국향은 4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며 매출액은 전년기준 약 12.5% 감소한 387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분기 기준 메디톡스 보톨리움 톡신 비중은 전체 매출 중 93%인 410억원이었다. 60%인 246억원이 수출물량인 것을 감안하면 어림잡아 6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톡신과 필러 제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휴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필수 소비재가 아니다 보니 코로나19 탓에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1분기에 제동이 걸렸다. 해외여행객 감소에 따른 면세점 휴점으로 화장품 타격도 컸다. SK증권은 부진한 매출 성장세로 1분기 휴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하락한 396억원(전년比 -19%)과 98억원(전년比 -40%)을 전망했다. 코로나19가 3월부터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충격파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분기 기준 휴젤 톡신과 필러 수출 금액은 전체 매출 30%인 143억원을 차지했다.
 
승승장구하던 휴온스도 1분기엔 부진을 면할 순 없을 것을 보인다. 휴온스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의약품 매출상승에 힘입어 1008억원(+14%)와 137억원(+71%)을 기록했으나 톡신 수출 부진이 4분기에 이어 1분기로 이어지는 등 매출성장이 둔화됐다. 삼성증권은 휴젤 1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의료미용 관련 기업의 실적 부진을 일시적으로 보고 있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상반기 안에 진정될 것으로 보고 하반기에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지난달 콜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이후 빠르게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비용절감 노력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제품 및 거래처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충격을 최소화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위해 나름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실적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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