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잇단 수주성공…4공장 가시화되나
상태바
삼성바이오, 잇단 수주성공…4공장 가시화되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4.23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달 미국 비어(Vir)에 이어 유럽 소재 다국적제약사와 수주계약 체결
지난해 가동 시작한 3공장 올해 수주 목표치 이미 조기 달성
2022년 가동정상화 계획 예상보다 빨라…4공장 계획 논의 시작

[프레스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달 다국적제약사와 연이어 수주계약으로 3공장이 예상보다 빨리 정상화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4공장 증설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유럽 소재 다국적 제약사와 3977만 달러(484억7200만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앞선 10일에는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 계약금액 3.6억 달러(4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Binding LOI)를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잇단 수주계약으로 지난해 본격적으로 생산가동을 시작한 3공장이 이미 수주물량의 60% 수준을 확보함에 따라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했다. 3공장 가동률이 정상화 되기까지의 기간을 2022년도로 봤지만 수주계획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척되다보니 4공장 증설계획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들이 흘러나온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인 Vir사와의 대량생산 계약으로 올해 3공장 수주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며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추가 수주 가능성이 유효해 4공장 설립도 코로나19 치료제 수주 및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따라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역시 “기존 고객사(Immunomedics, Cytodyn) 제품 상용화 및 신규 수주계약 체결 등의 추가 수주 확대가 지속될 수 있는 환경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른 중장기 실적 개선 및 신규설비증설 이벤트도 기대할 수 있다”고 긍정적 주가흐름을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증설계획 검토를 올해 안에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4공장 증설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나와 있진 않다”며 “다만 3공장 수주진행 및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4공장 증설에 대한 논의를 올해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수주 물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어 조만간 4공장 계획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3공장 맞은편 이미 4공장 부지가 확보돼 있는 만큼 계획이 세워지면 증설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