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오른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 본격 지분확대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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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오른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 본격 지분확대 나서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4.2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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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필승 회장, 증여에 따른 지분 감소로 유 대표 최대주주 등극
28차 CB 리픽싱 한도 이하로 전환가액 조정…콜옵션 행사로 11% 지분확보 가능

[프레스나인] 유유제약 3세 경영인 유원상 대표가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유유제약은 유승필 회장이 장녀 유경수 이사에게 8만주를 증여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증여로 유 회장과 유 이사의 지분율은 각각 9.39%, 4.40%로 조정됐다. 유 회장 지분율이 감소함에 따라 유유제약 최대주주는 9.78%를 보유한 유 회장의 장남 유원상 대표로 변경됐다.
 
유 대표는 앞서 발행한 28차 CB 콜옵션 행사를 통해서도 올해 11% 추가 지분확보 길이 열려 있어 본격적으로 지분확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유유제약은 지난 2018년에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28회차 사모 전환사채(CB) 금액의 50%에 대해 콜 옵션(Call Option, 매수청구권)을 설정해 놓았다. 콜 옵션 행사 주체는 유유제약 또는 유유제약이 지정하는 제3자로 유원상 대표가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당시 설정된 전환가액은 1만7550원으로 발행가능 주식수는 주식총수 대비 15.1% 규모인 113만9601주였고, 이중 50%인 56만9800주에 대해 콜옵션 행사가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하락으로 전환가액은 리픽싱 한도인 1만2300원까지 떨어졌다. 최근엔 29차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28차 행사가격 조정으로 전환가액은 다시 1만1700원으로 낮아졌다. 이에 전환가능한 총 주식수는 170만9401주까지 불어났다.
 
유원상 대표가 28차 CB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약 11%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단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100억원 규모의 29차 CB에도 30% 콜옵션이 설정돼 있어 발행가 기준으로 약 4%를 더 챙길 수 있다. 단, 28차 CB 콜옵션 행사가능 기안은 올해 12월22일까지며, 29차 CB는 내년 4월 이후에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유원상 대표 입장에선 유승필 회장의 지분수증 방법 말고도 CB 콜옵션을 활용할 경우 이론적으로 기존 주식을 포함해 25% 이상의 지분확대가 가능하다”며 “다만 150억원에 이르는 인수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또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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