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안구건조증 복합제 'HU007' 3상 임상 완료
상태바
휴온스, 안구건조증 복합제 'HU007' 3상 임상 완료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5.14 0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분석 위한 데이터 작업…사이클로스포린 단일 점안제 등 대체 목표

[프레스나인] 휴온스가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복합제 HU007(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트레할로스)이 최근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온스는 이번 3상 임상 결과확인을 위해 데이터잠금(DataLock) 후 통계분석을 준비 중에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임상시험 투약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취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임상전망은 취합 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휴온스에 따르면 앞선 임상에서 개량신약 HU007은 기존 허가받은 엘러간의 레스타시스보다 2배 이상 낮은 사이클로스포린 농도로 동일한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적응증을 허가받은 기존 제품은 엘러간의 레스타시스를 비롯, 지난 2018년 다케다에 인수된 샤이어의 자이드라(리피테그라스트) 등 일부다.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이들 일부 다국적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개발열기가 뜨거운 분야다. 

국내에선 유유제약, 삼일제약, 지엘팜텍도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지트리비앤티도 연내 RGN-259 3상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HL036이 1차 지표를 충족하지 못해 추가임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휴온스는 HU007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하면 시장에서 사이클로스포린 단일 점안제 등을 대체하겠단 계획이다.

전세계 3조원에 육박하는 안구건조증 시장은 최근 시장규모가 오름세에 있다. 특히 사이클로스포린과 히알루론산 두 성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고령화와 더불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안과 질환이 증가, 관련 제품 수요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거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점안제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지출 증가도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관계부처에서 약가인하 등의 수단으로 계속해서 고삐를 쥘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 정부 부처 관계자는 "급여적용 품목인 만큼 무분별한 처방 등으로 최근 건보 재정지출 증가가 연간 수십퍼센트에 이르렀다"며 "점안제 판매 제약사에 대한 행정처분시 해당 품목에 대한 (약가) 제제가 적극 검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