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올릭스 투자금 회수로 7배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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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올릭스 투자금 회수로 7배 차익실현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6.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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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티앤알바이오팹 주식 처분으로 80억↑
보톨리눔톡신 3공장 건립 앞서 현금 확보

[프레스나인]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올리스 투자 5년 만에 주식 일부를 매각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중국 시장진출과 3공장 건립 등 사업 확장에 앞서 현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23일 올릭스 보유주식 37만7796주 중 20만주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처분했다. 처분단가는 5만825원으로 총 100억원 규모다.
 
휴젤은 올릭스 상장 전인 지난 2015년 26억원을 투자해 18만8898주를 획득, 9.87%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다음해인 2016년도 100% 무상증자로 총 보유주식수는 37만7796주로 늘어났다. 투자 5년 만에 7배 넘는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휴젤이 올릭스 비대흉터치료제(OLX101) 신약후보물질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잔여 주식수 17만7796주는 전략적 파트너관계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휴젤은 같은 날 올릭스 지분 외에도 티앤알비이오팹 보유주식도 전량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IB(투자은행) 업계 따르면 휴젤은 지난 2016년도 3월 티앤알바이오팹 12만3000주를 획득했다. 4년만에 약 5000원의 시세차익을 얻어 이번 엑시트로 약 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휴젤이 투자금 회수에 나선 이유는 하반기 본격적인 3공장 건립에 앞서 사전에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휴젤은 지난해 제3공장 건립을 확정하고 5월 강원도 춘천시 춘천거두농공단지에 토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휴젤은 코로나19 여파로 착공식이 내부스케줄 상 연기되기는 했지만 늦어도 하반기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유럽,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휴젤 입장에선 新 보툴리눔 톡신 공장 완공을 통해 국내외 급증하는 수요에 발맞춰 제품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 허가 획득이 빠르면 3분기 안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유럽과 미국 진출을 위한 BLA를 제출할 계획으로 내년 연말까지 글로벌 빅3 국가의 판매 허가 취득 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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