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철분제 '볼그레' 국내 생산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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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철분제 '볼그레' 국내 생산체제 전환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7.1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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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제약 원료생산 맡아…수입 조절에 시장선 '품절'

[프레스나인] 종근당이 철분제 시장 주요 품목인 '볼그레' 원료를 원료의약품 전문 자회사인 경보제약을 통해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원료를 이탈리아에서 공수해오면서 공급물량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단 판단에서다.

종근당이 올해부터 원료수입 물량을 조절하며 국내 생산으로 전환을 준비하면서 시장에선 현재 일시적인 품절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볼그레는 복용법에 따라 볼그레액과 캡슐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한 일반의약품(OTC)이다.

이들 제품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작년 한해 60억5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도 53억4000만원 대비 13.4% 증가한 규모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9.6% 오른 15억원 매출을 냈다.

철분제 일반약 시장은 부광약품 훼로바유가 지난해 아이큐비아 기준 97억6000만원(전년비 6%↑)으로 리드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 보다 3.5% 증가한 23억7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훼로바유는 부광약품 사업보고서 기준, 작년 120억원 매출(올해 1분기 23억6000만원, 볼그레는 미공개)을 낸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이에 자회사를 통한 국내 원료생산에 나선 볼그레도 철분제 시장에서 훼로바유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품절사태 지속시 경쟁제품들이 수요를 흡수하며 성장할지도 주목된다. 종근당은 국내 생산체제 구축 채비를 서둘러 빠른 시일내 공급을 정상화 시키겠단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원료공급 이슈를 해결하고자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기로 했다"면서 "오는 8월 공급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생산처 변경 이후에는 기존보다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철 결핍성 빈혈을 예방하는 볼그레는 임산부가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급여는 1캡슐당 447원, 10mL 포당 635원이다.

일반약 중 급여가 적용되는 철분제(올해 1분기 매출, 아이큐비아 기준)는 ▲한미약품 훼로맥스(1억원) ▲JW중외제약 훼럼키드(9000만원) ▲일동제약 훼리탑(9000만원) ▲고려제약 산타몬플러스(7000만원) ▲동구바이오 헤모니아(4000만원) ▲일양약품 헤모콤(3000만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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