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현금창출 본격화…1H 2100억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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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현금창출 본격화…1H 2100억 유입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8.1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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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활동현금흐름 1·2Q 연속 플러스 전환
총 차입금 8213억원→4245억원 절반 ‘뚝’
순이익·선수금 증가 덕…4공장 투자 전망

[프레스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이 올해 본격 가동되면서 상반기에만 21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되는 등 현금창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개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5148억원과 1436억원의 분기 최대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2034억원) 대비 2.5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전년도 492억원 손실에서 1098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까닭에 현금창출력도 크게 향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플러스를 유지했다. 초기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위탁생산(CMO)사업 특성상 현금이 창출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 3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 올해 현금유입이 본격화 되고 있는 추세다.
 
상반기에만 유입된 현금은 모두 2100억원에 이른다. 영업활동현금흐름 플러스 전환은 투자자산처분으로 1500억원을 확보했던 2017년을 제외하곤 처음이다. 순이익이 109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여기에 선수금이 1200억원이나 늘었다. 선수금은 고객사에 재화나 용역을 이전하기 전에 수취한 금액으로 전년 534억원 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넉넉해진 곳간 덕에 차입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단기차입금 900억원(2019년 상반기)→1500억원(2019년말)→1200억원(2020년 상반기) ▲유동성장기부채 2736억원→2516억원→2285억원 ▲사모사채 1900억원→1900억원→400억원 ▲장기차입금 2679억원→460억원→360억원으로 하락했다. 총 차입금은 8213억원→6376억원→4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도 ▲2019년 상반기 -143억원 ▲2019년말 -193억원 ▲2020년 상반기 -322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3공장 가동률 상승은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져 갈수록 현금창출력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잇단 수주 성공으로 4공장 신축이 예고돼 있는 만큼 향후 재원은 4공장에 재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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