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코로나19 여파 '오피란제린' 美 3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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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 코로나19 여파 '오피란제린' 美 3상 중단
  • 장인지 기자
  • 승인 2020.08.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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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퀄리티·비용 손실 우려…선제적 대응 위한 결정

[프레스나인] 비보존은 13일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에 대한 엄지건막류 미국 임상 3b상을 예방적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보존은 지난 6월 말 첫 환자 등록을 시작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42명의 환자를 등록했으나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재확산되면서, 모집 가능한 환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

비보존 관계자는 "환자 등록 일정이 지연돼 임상 진행 속도가 느려지면 임상 데이터의 퀄리티뿐 아니라 임상 진행에 투입되는 비용적 측면에서도 큰 손실을 입게 되며, 임상 참여자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며,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즉시 임상 3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보존은 미국에서 임상 3상이 중단되는 기간 동안 ▲기술이전 가속화 ▲오피란제린 주사제 국내임상 3상 진행 ▲임상약리시험(약물상호작용 임상시험, 심혈관계 임상시험, 신장 및 간장 취약군 임상시험)  진행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VVZ-2471 개발(지난 7월 29일 특허 출원한 비보존의 두 번째 파이프라인)등을 우선적 과제로 삼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이사는 "미국 임상 3상의 지연이 안타깝지만,  빠른 결과보다는 성공적이고 확실한 결과의 도출을 위해 현재 집중할 수 있는 과업들을 우선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오피란제린의 기술이전과 관련해서도 당초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임상 3상 결과가 나오는 시점을 목표로 했으나, 구체적 조건 협의를 요청해 온 해외 업체들이 있는 만큼 시기를 앞당기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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