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SC 재고↑…“관리가능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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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SC 재고↑…“관리가능 수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8.1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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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H 유럽 162억원 첫 매출 발생, 재고 약 5000억
“반제품 입고 후 완제공정까지 6개월 이상 소요”
“판매계획 고려 선매입…하반기 본격 확대 기대”

[프레스나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이하 헬스케어)가 미국 판매량 급증으로 1분기 이어 2분기도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단, 잠재적 리스크로 지목돼 오던 재고자산이 이번 분기 다시 최고치에 도달해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 나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7771억원, 영업이익 1426억원을 올리며 반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8%, 666% 늘어났고 반기순이익도 757% 증가한 122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큰 폭으로 성장한 미국 매출이 가장 눈에 띈다.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의 미국 처방이 크게 늘어난 덕에 전년 동기 대비 8.3배 늘어난 37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시아지역 매출도 157억원→503억원으로 220% 상승했고, 남미지역은 149억원→162억원으로 92% 증가했다.
 
유럽의 경우 직접판매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일부(국가) 파트너사와 램시마IV 판매계약을 종료한 까닭에 매출이 4297억원→3363억원으로 22% 하락했다.
 

매출확대 영향에 상반기 재고자산도 함께 증가했다. 2분기(연결) 기준 헬스케어 재고자산은 1조783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확대와 맞물린 상승분이라는 점에서 재고관리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이 뒤따르지 않은 채 재고만 늘었던 과거 상황과 180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재고다. 본격적인 판매돌입 전에 선매입으로 재고자산 크게 증가한 부분이 불안요소로 지적된다.
 
올 3월 첫 판매를 시작한 램시마SC 상반기 총 매출 규모는 164억원인데 반해 헬스케어가 셀트리온으로부터 매입한 제품(반제품 포함) 규모는 지난해 약 3000억원과 올 1·2분기 2000억원 등 총 5000억원(증권사 추정치)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헬스케어는 완제공정 기간과 안전재고를 고려했을 때 현 재고규모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램시마SC를 포함해 셀트리온으로부터 매입하는 상품의 90% 이상은 반제품 상태로 완제공정을 거쳐 출하까지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매입시기를 결정했단 설명이다.
 
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SC는 지난 7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추가 승인을 받으면서 전체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획득해 본격적인 유럽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매출이 확대될 예정으로 다른 품목과 마찬가지로 램시마SC 재고도 적절히 관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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