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Q 영업이익률 46%…‘고마진’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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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Q 영업이익률 46%…‘고마진’ 배경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8.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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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장 증설 완료 가동률↑…판관비 고정 효과도 한몫

[프레스나인] 셀트리온 영업이익률이 2년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해외판매 호조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입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증설 계획으로 부분 중지됐던 1공장이 올해 본격 가동을 시작해 생산효율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 7499억원, 영업이익 3157억원을 올리며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104% 늘어났고 반기순이익도 85.3% 증가한 7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점이 매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배 늘어난 37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 매출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1600억원→2000억원(추정치)으로 25% 상승했다.
 

전 품목의 매출 동반 상승에 힘입어 이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셀트리온 2분기(개별) 영업이익률은 46%로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40%대에 재진입했다.

영업이익률 상승은 1공장 증설 시설의 본격 가동으로 램시마, 트룩시마 등 주력제품의 생산 효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증설 계획에 따른 1공장이 부분가동에 들어가며 2018년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1, 2공장 가동률이 점차 정상화됐다.
 
지난해 4분기엔 1공장 증설 부분이 완공된 5만리터 생산설비도 올해 2분기 본격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여기에 판매관리비 고정 효과도 제대로 누렸다. 통상 매출이 오르면 원가와 판관비도 동반 상승한다.
 
셀트리온은 제품만 생산만 하고 해외유통판매는 관계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한다. 헬스케어가 셀트리온 제품을 매입해 판매를 도맡는 구조인 까닭에 매출 상승 대비 판관비의 변동 폭은 적을 수밖에 없다.
 
전년도 반기 대비 매출과 매출원가가 93%, 138%(1410억원→3359억원) 늘어난 것에 반해, 판관비는 1%(927억원→982억원) 소폭 상승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미국향 매출확대가 본격화 되는 시기와 맞물려 1공장 증설로 생산효율성이 개선된 만큼 향후 40%대의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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